제로 트러스트란 ‘모든 것을 검증하고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철학으로 접근하는 보안 방식이다. 따라서 인증 권한을 부여받은 사용자와 디바이스만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닉 호킨스 아카마이 AP 엔터프라이즈 제품담당 수석 디렉터는 21일 진행된 보안 미디어데이에서 내년도 보안 트렌드에 대해 “기업들이 제로 트러스트 모델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는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네트워크를 전면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가상사설망(VPN)을 제거하고 제로 트러스트 모델을 통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접속 경로를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카마이는 약 7000명의 직원과 25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들은 애플리케이션 접근 시 제로 트러스트 모델을 통해 접근하고 있다. 아카마이는 내년까지 VPN 제거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카마이가 VPN을 제거하는 이유는 해커들의 공격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퍼블릭 웹사이트를 감염시키는 것이 어려워지자, 해커들은 기업 내부나 외부 시스템 감염을 시도하고 있다.
아카마이가 발행한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 고객사는 두 달 사이 80억 건의 악성 로그인 공격 시도가 발생했다. 악성코드의 90% 이상은 특정기업을 타겟으로 유포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에 맞는 대응이 시급하다.
닉 호킨스 디렉터는 "사용자가 장소와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어디서나 접근하듯 네트워크 보안은 내부와 외부가 따로 구별되지 않는다"면서 "클라우드 환경에서 일차 방어선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제로 트러스트는 네트워크 보안 모델의 핵심 원칙으로 정의할 수 있다”면서 “기업들은 네트워크가 항상 위협적이라고 가장해야 하며, 항상 위협이 외부에 존재하고 기업을 공격할 수 있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카마이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업으로 출발했으나 최근 클라우드 보안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2018년 3분기 실적 발표 기준, 매출액은 6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 성장했다. 보안사업부는 3분기 매출 1억69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약 3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손부한 아카마이코리아 지사장은 “올해 아카마이는 보안 부문 7억 달러(약 810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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