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C&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과 공개…의료 등 다양한 분야서 혁신

실시간
뉴스

SK(주) C&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과 공개…의료 등 다양한 분야서 혁신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8-08-29 10:01:50

이상일

URL복사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SK(주) C&C가 29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D.N.A(Digital Native Accelerator) 2018’ 행사를 개최하고 각 산업 플레이어와 함께 생활 속 인공지능(AI) 디지털 서비스들을 공개했다.

이날 SK C&C는 각 산업별 플레이어들과 디지털 DNA와 가치공유를 통해 탄생시킨 혁신적 디지털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는 한편 고객이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SK(주) C&C 이기열 부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부분에서 지난 2년여간의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법무법인 ‘한결’과 함께 개발한 법률 AI서비스는 내가 거래하고자 하는 부동산 주소를 입력하면 건축물 대장과 등기부 등본의 정보를 비교, 분석해 권리분석 및 부동산 거래 시 유의사항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보여주는 서비스다. 부동산 계약에 필요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며 임대인과 임차인의 요구에 맞는 계약서도 작성해준다. 현재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 서비스 중이다.

고려대학교의료원과는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의료진에게 환자의 증상에 맞는 항생제를 추천해주고 용량 및 용법은 물론 부작용과 약제 상호작용까지 알려준다.

항생제 오남용을 줄여 줌은 물론 환자에 맞는 최적의 항생제 추전으로 내성균 발현과 항생제 부작용도 최소화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AIA생명과는 ‘AIA 바이탈리티 X T건강걷기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 서비스는 한국인의 생활 소비 및 소비 패턴을 반영한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로 리워드 제공을 통해 사람들의 건강관리, 생활습관 개선 등을 유도해준다. 특히 유사 서비스가 보험 가입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이 서비스는 AIA생명 고객뿐 아니라 SK텔레콤 고객까지 대상으로 한 범국민 서비스다.

향후 인공지능 에이브릴과 접목해 개인 특성 뿐만 아니라 날씨, 미세먼지 등 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는 기업과 기관을 위해 ‘블록체인 코인 발행 및 관리 플랫폼’도 선보였다.

이기열 부사장은 “블록체인에 많은 고민을 했다. 인터넷에서 정보의 공유는 가능하지만 가치의 공유는 불가능했다. 인터넷에서 가치를 전달하려면 은행, 거래중개인 등이 필요했다. 블록체인은 프로토콜 레이어에서 중앙신뢰기관이 없어도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가치를 전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프로토콜 레벨로 블록체인 구현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의문이다. 응용 애플리케이션이 현실적으로 다가 갈 수 있는 부분은 송금 분야로 보고 현재 SK상품권을 블록체인 위에 올리는 실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K(주) C&C는 행사장에서 활용 가능한 DNA 코인을 발행해 행사장내 전시 부스를 방문할 때마다 QR코드를 통해 코인을 채집하고 기념품을 사는데 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활용하면 공동체 기반의 지역 화폐나 행사시 블록체인 이벤트 코인, 상품권 기반의 블록체인 코인 등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이밖에 얼굴 및 객체 인식 API로 구성된 비전(Vision) AI를 비롯해 ▲보험사 최초의 인공지능 콜센터인 ‘AIA ON’ 구축 사례 ▲인공지능 챗봇 제작 솔루션 ‘에이챗(A-Chat)’과 채용담당자의 서류 심사 헬퍼가 된 ‘에이치알 포 리쿠르트(HR for RECRUIT)’ 등 상용화된 에이브릴 솔루션과 서비스들도 실시간 환경으로 공개됐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아큐인사이트 플러스(AccuInsight+)는 머신러닝, 딥러닝 분석을 지원한다. 이기열 부사장은 “데이터 분석을 위한 전영역의 파이프라인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큐인사이트 플러스에는 제조업 알고리즘을 포함한 ‘스키테일’, 건강을 위한 데이터 모델링 등을 포함한다.

이 부사장은 “인공지능의 시대를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은 신경망이 가져다주는 예측의 결과가 높아지면서부터인데 그 결과를 내기 위해선 상당히 많은 과정이 소요된다. 아큐인사이트는 어떤 데이터든 트레이닝 할 수 있는 데이터셋과 일반화 등을 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SK C&C 이기열 전무와 신현석 상무, 김은경 그룹장, 이건수 그룹장이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다.(왼쪽부터)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데이터분석 플랫폼 ‘어큐인사이트’의 타겟 고객은 어디인가.

; 해당 서비스는 클라우드에서 제공함으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커스터마이징뿐만 아니라 많은 엔지니어링 도움이 필요한 고객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기업. 엔터프라이즈 기업 중 개별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고객의 니즈를 해결하고자 한다. 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중견기업을 위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왓슨의 인공지능의 산업 도입이 별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왓슨과 구글이 싸우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이 많았다. 이 둘은 역할이 다르다. 왓슨은 자연어 처리가 핵심이다. 자연어 처리의 경우 의료와 법률이 인공지능 도입의 첫 영역으로 주목받았다. 때문에 법률 AI가 처음 나오고 왓슨 헬스케어가 나온 것이다. 다만 인공지능 의료는 문헌만으로 충족할 만한 답은 나오지 않는다. 논문 폐쇄성, 지역별 상이성 등에 따라 전 세계 공통서비스가 나오지 못했다. 인간의 뇌와 달리 인공지능은 분절돼있다. 통합 연결의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 의료라는 해당 분야의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디지털 시대 인재 교육 방법은?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기술과 업무 담당자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서비스를 어떻게 분해하고 전환하느냐에 집중했는데 결국 우리가 상대하는 고객이 비즈니스 현업과도 엮이게 되어 있어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성도 고객이 직면하는 문제와 해결책 도출을 위해서 기술과 현업을 동시에 모아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