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비트·QLC 기반 SSD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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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비트·QLC 기반 SSD 양산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8-08-07 10:23:06

이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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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가 1테라비트(Tb) 4비트 V낸드(V4) 기반으로 ‘소비자용 4테라바이트(TB) 쿼드레벨셀(QLC·4비트) 시리얼ATA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Solid State Drive)’를 업계 최초로 본격 양산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6년 32GB 싱글레벨셀(SLC·1비트) SSD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2010년 멀티레벨셀(MLC·2비트), 2012년 트리플레벨셀(TLC·3비트) SSD를 선보인 바 있다. QLC는 1개의 셀(CELL)에 2진수 4자리 데이터를 담는 기술이다. 셀 하나에 저장하는 데이터가 기존 3비트에서 4비트로 늘어나면 동일 칩 크기에서 저장 용량을 33% 늘릴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셀이 구분해야 하는 데이터의 경우의 수가 8개 에서 16개로 늘어나면서 각 단위당 전하량(보관된 전자의 총합)이 절반수준으로 낮아져 더욱 세밀하게 제어해야 하므로 제품의 최고 성능 달성과 속도를 지속 유지하는 기술 난도가 급속도로 높아진다.

이번 QLC 4TB SSD는 기존 고성능 3비트 SSD용 컨트롤러와 터보라이트(TurboWrite) 기술을 활용했다. 읽기 속도 540MB/s 와 쓰기 속도 520MB/s로 같은 성능을 낸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한재수 부사장은 “새롭게 출시하는 소비자용 QLC SSD는 테라바이트 SSD 대중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소비자 시장에 이어 기업 시장까지 적용분야가 확대되며 테라바이트 SSD 제품의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리라 본다”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소비자용 2.5인치 4비트 SSD 라인업으로 1/2/4TB 등 3가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업용 M.2 NVMe SSD를 연이어 출시하고 추후 성능과 특성을 향상시킨 5세대(96단) 4비트 V낸드 양산을 통해 4비트 SSD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며 다양한 고객의 수요 증가에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