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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Z세대 보고서, “미래 위해 창의성·기술 필요”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Z세대를 위해 창의성 중심의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6일 어도비는 오늘 ‘교실 안의 Z세대 – 미래를 창조하다(Gen Z in the Classroom – Creating the Future)’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로 표상되는 청소년들이 미래 성공을 위해서는 창의성을 반드시 함양해야 하며, 졸업 후 취업 대비를 위해 디지털 툴과 친근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호주 등 아태지역의 만 11세~17세 학생 2255명과 교사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국내외 학생(92%)과 교사(91%) 대다수는 미래 성공을 위해 창의성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학생 4명 중 3명(75%)은 향후 무언가를 창작하거나 창의성을 요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어도비는 급변하는 사회 과제 해결에 창의성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Z세대의 정체성 형성에도 창의성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학생(74%)과 교사(64%)는 Z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창의적이라고 답했으며, Z세대를 묘사하는 특성으로 ‘호기심이 많다’, ‘독창적이다’, ‘창의적이다’ 등이 꼽혔다.

Z세대 학생과 교사 모두 창의성에 초점을 맞춘 수업과 실습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절반 이상의 학생(58%)과 상당수의 교사(64%)들은 Z세대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실습과 창작을 선택했다. ‘수업 커리큘럼이 창의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은가’는 질문에는 학생과 교사 90%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교실에서 실습과 창의성 중심의 수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커리큘럼 중 창의성이 활용되는 수업과 실습 빈도에 대해, 학생은 10%, 교사는 2%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반면 현행 커리큘럼 중 가장 높은 비중의 수업방식은 전통적 방식의 강의나 읽기 등 일방적 정보전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도비는 Z세대가 기술과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영감을 얻고 창의력이 풍부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응답 학생의 70%와 교사 79%는 Z세대가 디지털 및 온라인 툴을 이용해 혁신적인 콘텐츠를 창조한다고 답해 기술과 창의성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줬다.

‘Z세대가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 현장에서 더 나은 기술과 툴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국내 교사의 99%가 ‘그렇다’고 답해, 조사 국가 가운데 기술과 플랫폼의 필요성을 가장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Z세대 학생들은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응답자들의 64%,  교사 응답자들의 85%가 Z세대는 미래를 위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졸업 후 일자리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설문에서 교사의 66%가 ‘낙관적이지 않다’고 답해, 조사국가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이 느끼는 이유 중 하나로 ‘암기 위주의 수업 방식이 미래에 대비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가 꼽혔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최승억 대표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할 Z세대에게 창의성과 기술이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며 “Z세대의 창의력을 더욱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에서도 기술을 통한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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