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심으로 사과, 금융 거래 피해 없어…한국인터넷진흥원에 자체 신고”
- 42개 페이지(페이지당 10개 목록) 고객정보 노출…상세정보 노출은 25명
- ‘수만명 노출’ 보도 이어져…이슈 확대 재생산에 위메프 당혹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위메프(대표 박은상)가 고객정보 노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14일 관리자 페이지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전산 오류로 인해 일부 고객의 정보 노출이 일어났다. 오후 12시 52분부터 18시 30분까지 약 5시간 30분 동안 위메프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불받은 내역이 노출된 것이다.
당초 ‘수만명 고객정보가 노출됐다’고 보도가 이어졌지만 위메프가 확인한 결과, 성명이 포함된 은행명과 계좌번호가 노출된 경우는 420여건, 이 중 상세보기로 실제 노출된 사례가 확인된 고객은 25명으로 나타났다.
위메프는 “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해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다면서도 고객정보 노출 규모가 수만명 수준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것에 대해선 당혹해하는 모습이다.
전산 오류는 14일 18시 30분에 조치 완료됐다. 고객들의 금융 거래 피해가 있을만한 정보 노출이나 피해는 없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도 신고한 상황이다.
위메프에 따르면 전산상의 오류로 환불신청일, 금액, 은행명, 계좌번호 내역의 노출 가능성이 있던 3500여개 페이지(페이지당 10개 목록) 중 실제 노출된 페이지는 42개(420여건)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상세보기 클릭을 통해 실제 정보 노출이 확인된 고객이 25명이다. 회사 측은 25명에겐 고객센터를 통해 개별 안내를 진행 중이다.
위메프 측은 “다시 한번 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는 고객 불편 및 재발 상황이 없도록 서비스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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