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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 확대 개편..."빅데이터도 관할"

- 디지털전략과 신기술 적용사업을 담당하는 ‘디지털전략부’ 신설
-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 다양한 신기술이 융합된 디지털금융 선도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우리은행이 '디지털금융' 전략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디지털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기존 스마트금융그룹의 명칭을 '디지털금융그룹'으로 변경하고, 조직을 추가하는 등 확대 개편을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직이 확대된 '디지털금융그룹'은 지난 2015년 위비뱅크 플랫폼을 구현한 조재현 부행장이 기존대로 관할한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디지털금융그룹 산하에 '디지털전략부' 를 추가로 신설해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며 여기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IoT,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적용한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스마트그룹 소속의 스마트금융부도 명칭을 디지털금융부로 변경했으며 비대면채널 운영 및 마케팅에 집중하게 된다.

이에따라 이번 조직개편으로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은 디지털금융부, ICT사업단, 핀테크사업부, 플랫폼사업부, 디지털전략부로 새로운 진용을 갖추게 됐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디지털전략부에 '빅데이터' 사업 부분이 포함된 점이 주목된다. 그동안 우리은행의 '빅데이터' 는 스마트금융그룹에서 업부를 관장하지 않았지만 이번 디지털금융그룹에 편입시킴으로써 보다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우리은행 전략기획부 정청락 부부장은 "디지털금융 전략과 맞물려 빅데이터 사업부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위한 전략"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16년 초, 우리은행은 스마트금융본부를 스마트금융그룹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스마트금융부, ICT사업단, 핀테크사업부로 구성했다. 이어 같은해 7월, 여기에 플랫폼사업부를 더 추가 신설하고, 플랫폼사업부내에 다시 플랫폼 제휴팀을 만들었다. ‘플랫폼제휴팀’은 금융업 외에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특화된 금융패키지 제공을 전담해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빅데이터, AI, IoT 등과 접목한 사업모델 개발하고 서비스 및 프로세스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며 “기존 은행에서 볼 수 없었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디지털금융 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우리은행은 스마트금융부문 IT개발 전담 사업자로 누리어시스템을 선정한 바 있다. 스마트금융분야에서 돌출되는 개발과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당 업체는 1년 계약기간동안 우리은행에 상주하면서 스마트금융과 관련한 기획, 운영, 개발부문을 조력한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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