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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보안행사 ‘코드게이트 2017’ 개최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연일 계속되고 있는 중국발 해킹 공격과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보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보안행사가 개최된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국제해킹방어대회·글로벌보안컨퍼런스 ‘코드게이트 2017’을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코드게이트는 전세계 해커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해킹방어대회를 비롯해 글로벌보안컨퍼런스, 해킹 체험존, 소프트웨어(SW) 코딩대회, 스타트업 및 기업 전시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지난 10년간 해킹의 역사와 함께 해온 코드게이트의 컨퍼런스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해진 공격 방식과 일상생활까지 파고든 해킹 문제를 대비하고 최신 보안정보를 공유한다.

기조 연설자로는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IQ 180의 천재 해커출신의 오드리 탕 대만 장관이 정보기술과 시민사회 결합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부 거버넌스 해법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특별강연에서는 세계적 해킹팀 ‘셸피시’ 소속의 케빈 보골트가 정보보안분야의 자동화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며, 같은 팀의 크리스 샐즈는 보안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가장 어려운 과제로 꼽히는 취약점 공격(Exploitation)을 자동적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을 공개한다.

또한, iOS 탈옥 전문가인 스테판에서와 인공지능 시스템 간 해킹대회인 CGC(Cyber Grand Challenge) 운영진 티모시 비다스가 컨퍼런스를 준비한다.

해킹 초보자를 위한 해킹 공부법과 버그헌팅, ‘슈퍼마리오’를 활용해 해킹의 원리를 설명하는 뉴비보안세미나를 새롭게 개설했으며, 주니어보안컨퍼런스도 진행된다.

코드게이트 2017의 국제해킹방어대회는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84개국 7064명이 참여한다. 15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일반부에는 세계 대회 우승 경력의 4팀이 초청돼 경쟁을 펼치며,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대학생부는 예선전 순위 편차가 가장 적어 본선에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18세 미만 학생들이 겨루는 주니어부 국제해킹방어대회에서도 놀라운 실력자들이 발굴되고 있어 눈여겨 볼만 하다.

대중들의 보안의식 확대를 위한 일반인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전시 현장에서는 관람객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카메라를 해킹해 직접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통신이 연결된 디바이스의 보안 문제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도 있다. 로봇을 활용해 축구 경기를 체험하고, 열쇠 없이 자물쇠를 열어보며 하드웨어 보안의 취약점도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 영재 발굴을 위한 초·중학생 대상 SW 코딩대회인 ‘헬로 월드!(Hello World!) 무인자동차 경진대회’는 주어진 트랙 미션에 맞게 무인 자동차를 코딩해 통과하는 과정을 평가해 시상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정보보안인재와 기업·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인재 매칭 상담을 현장에서 시행하며, 스타트업을 위한 전시 부스도 둘러볼 수 있다. 코드게이트 출신 해커들이 만든 스타트업 블랙포트시큐리티가 참여해 차세대 보안플랫폼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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