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암웨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부 시스템부터 클라우드로 바꾸며 단계적 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포워드벤처스는 쿠팡을 포함해 전 시스템을 연내 클라우드로 완전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양사는 지난 21일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린 ‘기업 정보보호 이슈 전망 콘서트 포어캐스트(Concert Forecast) 2017’을 통해 클라우드 적용 사례를 공유하면서 ‘보안’에 대해 강조했다. 클라우드 전환 초기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해야 안전한 아키텍처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수권 포어트벤처스 팀장은 “클라우드로 시스템을 구성할 때 개발자, 인프라, 보안 입장에서 생각하는 아키텍처가 모두 다른데, 처음에는 서비스 운영 입장에서 아키텍처를 설계하다 몇 번 엎어졌다”며 “설계 단계부터 보안팀이 밀접하게 참여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면, 보안은 굉장히 허술해지고 위험질수 있기 때문에 초기 시작 때부터 보안 전담 인력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사는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때 접근권한과 모니터링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클라우드는 유연성과 확장성이 큰 만큼, 누구에게 어디까지 접근하고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줄 것인가가 관건이 된다.
예를 들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경우 과거에는 개발자가 물리적으로 서버를 파괴할 수 없었지만,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접근권한만 주어진다면 클릭 한 번으로 IDC 전체를 없앨 수 있다.
이태현 한국암웨이 팀장은 “기존과 다르게 굉장히 많은 권한을 가질 수 있고, 하나의 기능이 모든 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 어느 정도의 권한을 줄 것인지 세밀하게 나눠야 한다”며 “사용자 행위 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현재 클라우드 보안 수준은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분명 클라우드로 환경이 이동하고 보안수준도 기존보다 상향되겠지만, 당장의 현주소는 그러하다.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려고 할 때 주저하는 이유 중 하나가 보안문제인 것과 일맥상통한다.
국내를 포함한 보안기업들의 상당수 솔루션들이 클라우드 환경과 제대로 호환되는 않는다는 점도 지적된다. 이에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서라도 클라우드 시대에 대비해 국내 보안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 팀장은 “당장은 클라우드 내 보안 수준은 기존 환경보다 떨어진다”며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통제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이 100%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할 수 있는냐고 묻는다면 여전히 퀘스쳔(question)”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보안기업도 준비가 덜 됐다고 보는데, 이 클라우드 환경에 이런 솔루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부분이 많은데 없다”며 “이는 다른 측면에서 또 다른 기회로 볼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연 팀장은 “원하는 방향에 맞는 솔루션을 거의 찾지 못해, 솔루션 많이 검토했는데, 일부는 직접 개발하기도 한다”며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에 맞춤화된 솔루션이 있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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