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www.samsungsdi.co.kr 대표 조남성)는 30일 헝가리 공장의 직원을 초청,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내 울산사업장에서 배터리 공장 설비의 셋업 과정 등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 전통문화체험에도 나섰다.
헝가리 공장은 오는 2018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현재 직원 교육과 설비 준비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이곳은 2001년 설립돼 2002년부터 브라운관(CRT) 생산을 시작으로 2007년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공장으로 변신했다. 이후 7년간 PDP 모듈을 생산해오다가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밀려 2013년 생산을 종료했다.
이후 삼성SDI는 2016년 8월 헝가리 공장을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선정했다. 연수중인 헝가리 직원 중에는 PDP 모듈 공장 중단 당시 퇴사했다가 이번에 재입사한 직원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울산사업장을 찾아 “과거 노사화합, 제조 경쟁력이 우수했던 경험을 믿고 헝가리 공장을 다시 선택했다”며 “헝가리 공장이 우리 회사의 유럽 자동차 시장 진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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