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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0원 미만도 무료배송 확대” 위메프 공격적 행보

- 위메프, 사실상 가격 관계없이 무료 배송
- 작년 12월 12일 ‘1212원’ 파격 이벤트…1월 중 시행 검토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위메프(www.wemakeprice.com 대표 박은상)가 1만원 미만의 낮은 단가의 상품군까지 무료배송을 확대한다. 경쟁 업체들이 무료배송 충족 기준 가격을 높인 가운데 위메프만은 정반대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5일 위메프에 따르면 직매입 상품뿐 아니라 전체 상품군에 대해서도 무료 배송 비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변화는 시작됐다.

9000여개에 달하는 직매입 상품군에선 이미 85% 이상의 무료배송 비율을 달성했다. 9700원 미만 상품까지 합쳐서다. 직매입 서비스 기준 9800원 이상 상품은 이미 무료배송을 하고 있다. 9800원 이상 상품군만 놓고 보면 무료배송 비중이 99%에 달한다.

여기에서 나아가 직매입 외 상품군에서도 무료배송 비중을 기존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끌어올리는 등 공격적인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회사 측은 “편의점에서 물건을 찾는 등 배송 편의 부분도 중요하지만 아직도 무료배송 니즈가 굉장히 크다”면서 “직매입 외에 전체 상품 가운데 이미 배송비용 없이 가는 게 많다. 가격경쟁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가져간다”고 힘줘 말했다.

쉽게 말하면 ‘위메프에선 가격 관계없이 무료배송’인 셈이다. 1인 가구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한 품목만 구매해도 무료배송은 고객 입장에서 최고의 혜택이다.

다만 회사 입장에서 비용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CJ대한통운 파트너십과 물류시스템 개선으로 지속 가능한 고객 혜택 정착에 자신 있다는 게 위메프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배송품질 고도화도 지속 추진한다.

위메프 측은 “배송 편의성도 챙긴다”면서 “과거 용기파손이 많은 분유 배송도 자체 박스를 별도 만들어 배송하는 등 고객 입장에서 중요한 편의적인 것들을 계속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료배송 비중 확대 외에 가격경쟁력 확보 노력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작년 12월 주목받은 ‘1212원’ 파격 이벤트를 재차 진행할 방침이다. 위메프는 작년 12월 12일에 1212원 파격가 한정수량 품목을 판매했고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1월 중 재차 시행에 대해 내부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은 “1212원 이벤트 당시에 하루 최대 판매량을 경신하고 평소 매출액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며 “고객뿐 아니라 입점업체들 호응도 감지돼 1월 중에도 파격적인 가격 이벤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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