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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너무 좋았나’…10월 북미 반도체 장비 업계 부진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북미 반도체 장비 업계의 10월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9월 출하액과 수주액이 워낙 높았기 때문으로 BB율(반도체 장비 수주액을 출하액으로 나눈 값)이 처음으로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2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10월 BB율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반도체 장비 업체의 2016년 10월 순수주액(3개월 평균값)은 14억9000만달러, BB율은 0.9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BB율이 0.91이라는 것은 출하액 100달러당 수주액이 91달러라는 의미이다.

10월 수주액은 9월 수주액 15억7000달러와 비교해 5.1% 하락했고, 전년 10월 수주액(13억3000만달러)보다는 12.2% 올랐다. 10월 반도체 장비출하액은 16억3000만달러로 지난 9월 출하액(14억9000만달러)과 비교하면 9%, 작년 10월 출하액(13억6000달러)보다는 19.8% 증가한 것이다.

10월 전공정장비 수주액은 13억2000만달러로 전월 수주액(14억달러)보다 저조했다. 전년도 10월 보다는 8% 증가했다. 후공정장비 수주액의 경우 1억7000만달러로 지난 9월 보고된 1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참고로 전공정장비는 웨이퍼공정, 마스크/레티클 제조, 웨이퍼 제조 및 팹 설비 등이며 후공정장비로는 어셈블리와 패키징, 테스트 장비를 포함하고 있다.

SEMI 데니 맥궈크 사장은 “10월 반도체 총 장비 출하액은 지난 9월보다 9% 증가했지만 수주액은 5% 감소했다”며 “작년에 비해 수주액과 출하액은 상대적으로 증가 추세지만 10월 BB율은 올해 처음으로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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