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석 수산INT 대표 인터뷰.
-매년 20% 성장, 2020년 500억 매출 목표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지난달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수산아이앤티(대표 이승석, 이하 수산INT)가 2020년 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신제품 출시를 통한 보안사업 역량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이승석 수산INT 대표(사진)는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2020년 50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이후 1000억원으로 확대하자는 내부 목표가 있다”며 “보안솔루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며, 내년 3분기 출시 목표로 차별화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INT는 정보유출 방지 솔루션과 사이버 공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가상화 기술 기반 보안솔루션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가상화 기술을 이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서버들을 보호한다.
현재 우크라이나 개발 업체와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지적재산권과 소유권은 수산INT에 속한다.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해외시장 진출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수산INT는 ‘이레드 버추얼 쉴드(eReD Virtual Shield) S1’을 최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수산INT가 가상화를 적용한 첫 보안솔루션으로, 데이터 유출방지 기능과 사용자별로 제공되는 데이터 보호 전용 스토리지 기능을 갖췄다.
이 대표는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후 외부망을 차단하고 암호화 조치까지 해놓았기 때문에 PC 등에 기록이 남지 않아 해커들이 들어와도 정보를 얻지 못한다”며 “외부망과 접속해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일반 모드로 전환하면 되는데, 사용자 편의를 위해 클릭 하나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해외를 겨냥한 보안사업도 진행 중이다. 수산INT는 베트남 교통청에 시큐어 웹 게이트웨이 제품을 납품해 테스트하고 있다. 필요한 기능만 포함시켜 글로벌 보안 업체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동남아지역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수산INT는 이제 막 보안사업을 키워나가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한 후 해외진출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보안산업은 규모의 경제이기 때문에 연합전선이 필요한 분야며, 이에 인수합병(M&A)도 고려 중”이라고 제언했다.
수산INT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이동통신사 비나폰을 통해 모바일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말레이시아 통신사 등과도 서비스 운영을 논의 중이다. 또, 인도네시아 통신사와는 와이파이를 활용한 모바일 푸시 광고 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이 대표는 올해 상장에 성공한 데 이어 실적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년 20%가량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매출은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으나 2013년 사업전략 수립 후 신제품 개발 및 해외 사업 인프라 확보에 대한 투자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었다”며 “투자 효과가 올해 상반기부터 실현되기 시작했으며 턴어라운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업이익률도 좋은 편이며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지만, 더욱 안정적으로 회사가 크려면 연구개발(R&D) 및 해외사업 투자가 수반돼야 한다”며 “상장을 결정한 이유는 역량 확보를 통해 회사 평가를 제고하기 위해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보안솔루션 영역이 확대되면 통신사와 협력해 서비스하는 것이 중기적 목표”라며 “개발하는 솔루션을 클라우드화할 것이며, 통신사와 제휴해 일반 소비자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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