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한국전자전(KES)2016’이 막을 열었다.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500개 업체가 참여했다. 올해 주제는 ‘창조적 사물이 탄생하는 곳(Where the Creative Things are)!’이다. 국내 대표 ICT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전시관을 꾸몄다.
삼성전자 전시관 특징은 ‘체험’이다. 해외 전시회에서 인기를 끈 ‘가상현실(VR) 체험’이 중심이다. 이곳에선 번지점프와 산악자전거(MTB)를 할 수 있다. VR이 선사하는 새로운 경험이다. 일행과 함께 권투 게임을 즐기며 스마트시계로 활동량을 모니터링 하는 등 삼성전자 서비스와 연결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PC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를 배치한 게이밍존은 삼성전자 전시관을 게임방으로 변모시킨다.
전체 전시관은 360도 어느 방향에서도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중앙은 삼성전자 초고화질(UHD)TV 퀀텀닷TV로 만든 스테인드 글라스가 차지했다. 국내 유명 작가가 ‘갤럭시S7’로 촬영한 사진전도 볼거리다. 스마트시계 ‘기어3’은 국내 소비자를 처음 만난다. 생활가전 역시 해외 전시 컨셉을 그대로 들여왔다. 패밀러허브 등 삼성전자 생활가전으로 꾸민 주방에서 유명 요리사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조연설에서 사물인터넷(IoT)을 화두로 꺼냈다. IoT플랫폼 ‘아틱’ 신제품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KES2016 기간 동안 후원하는 스마트공장 적용 기업 등 180여개 회사에게 사업 확대 기회를 제공하는 ‘스마트팩토리&비즈엑스포’를 연다.
스마트폰 ‘V20’은 관람객에게 ‘카메라’와 ‘오디오’ 알리기에 나선다. V20은 세계 최초 전후면 광각 카메라를 장착했다. 소리는 뱅앤올룹슨(B&O)플레이가 최적화했다. 세계 최초로 쿼드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내장했다. 잡음을 줄여준다. 다른 제품과 비교 촬영 및 청음 기회를 마련했다.
또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디지털 사이니지(Signage, 광고판)에 힘을 쏟았다. 올레드 패널을 활용한 올레드 사이니지, 58대 9 화면비의 울트라 스트레치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발표하는 특별한 신제품은 없다. 양사는 1월 미국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월 스페인에서 진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9월 독일에서 개최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전략 제품을 공개한다. 시기와 마케팅 효율 등을 감안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