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 3분기 매출액 4조2436억원, 영업이익 7260억원, 순이익 5978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업계에서 예상한 매출액은 4조1000억원대, 영업이익은 6000억원대라는 점에서 업계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지를 기록한 셈이다.
호실적의 원동력은 시황 개선 덕분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모바일 D램 용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데다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4분기 실적에도 상당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는 20나노 초반급(2z) D램 제품 생산비중을 확대해 연말에는 전체 D램 생산의 40%, 3분기부터 공급을 시작한 2z 나노 모바일 D램 제품 생산도 확대하고 10나노 후반급(1x) 제품 연구개발(R&D)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풀어서 살펴보면 그동안 주력이었던 20나노 중반급(2y) D램에서 2z 나노 D램으로의 미세공정 전환이 핵심적이었다는 의미다. 덕분에 내년 상반기에는 충분한 수준의 수율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낸드플래시는 현재 양산되고 있는 2세대(36단) 제품이 3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이전까지는 적자였는데 본격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 2비트 멀티레벨셀(MLC) 기반으로 만들어 프리미엄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3세대(48단) 제품도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연말까지 2~3만장 규모의 3D 낸드플래시 생산용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3세대 이후는 4세대(72단)가 바통을 넘겨받을 예정이고 내년에 R&D를 완료할 방침이다.
다만 언제까지 시황이 개선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미세공정이 발전할수록 낮아지는 비트성장도 걸림돌이다. 이전만큼의 비트성장을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x 나노 D램 R&D를 완료하고 오는 2019년 EUV 노광 장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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