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대형 카드사인 신한카드가 사기방지시스템(FDS)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기존 FDS가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고객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19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개최된 금융보안원 주최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 2016’ 행사에서 ‘신한카드 FDS 예방효과 및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발표자로 나선 신한카드 고강신 팀장은 “신한카드 FDS는 고객의 편리성과 보안성의 ‘균형 조정(Balance Control)’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핀테크 등 최신 IT기술과 접목한 고객 결제 편리성 제고와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통해 사기를 적극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정상거래가 많은 거래에 대해 효율적으로 사기를 적발하기 위해 거래특성별로 스코어(새로운 수법 탐지)를 세분화해 운영 중이다. FDS 스코어를 고위험 업종, 주간, 야간, 소액다발, 대면, 비대면 등 10개의 세그먼트로 세분화했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비대면 거래시 사기 대응을 위해 인증시점에 FDS 검증을 통해 사고이력단말기 이용 고객과 사고발생 회원 이용 이력 단말기, 복수카드 및 중국IP 등 비정상적 접속이력을 빅데이터에 기반한 위험거래 판단 시스템인 ‘e-FDS+’를 통해 고위험거래 추가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인증 시점에서 차단하지 못한 사기행위를 조기에 적발하기 위해 비대면거래에 특화된 ‘다이나믹 스코어’도 운영 중이다.
고 팀장은 “비대면 사고의 경우 정상 대비 사고비율이 매우 낮으며 특정 가맹점, 특정인증방법에 한정적인 사고가 발생한다”며 “사고비율이 낮아 일반적인 사기 스코어로 운영이 불가능해 사고로 확인된 거래 유형에 대해서만 스코어를 산정하고 실시간으로 스코어산정 유형을 변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딥러닝 기법도 신한카드는 FDS에 도입을 검토 중이다. 현재 급변하는 사기 유형에 대해 룰(Rule)로 즉시 대응하고 있으나 룰 기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서울대 산업공학과와 KCB와 함께 딥러닝 기반 FDS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사고적중율 향상과 신규 사기 패턴을 상시 재학습시켜 사기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는 것이다.
향후 신한카드는 전사적인 사기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 팀장은 “비대면채널 활성화에 따라 리스크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위변조, 분실도난, 정보도용 등 기존 사고유형이 비대면카드발급, 선불 및 충전, 비회원 대출 등으로 확대돼 사고 패턴 변화에 따른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딥러닝 도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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