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커그룹이 한국 충북 진천에 위치한 실리콘 엘라스토머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의 진천 생산설비를 신규 부지로 통합 및 이전한다.
신규 생산 공장은 충북 진천에 위치한다. 이 공장에서는 자동차, 조명, 그리고 전자산업에 적용되는 스페셜티 실리콘 및 액상 실리콘 엘라스토머 제품과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제품이 생산될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약1600만유로(한화 약 200억원)이며 2018년 1분기에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바커는 지난 2010년에 진천에서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공장 운영을 시작했고 현재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와 함께 다양한 전자 산업부문에 적용되는 전자재료용 스페셜티 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기존 부지에서의 생산 설비 확장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러한 이유로 내년 말 생산 설비를 철거하고 추가 증설도 가능한 신규 부지로 이설할 예정이다.
신규 공장에서는 스페셜티 실리콘과 실리콘 실란트 제품은 별도 생산 구역에서 생산된다. 이를 통해 바커는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고 향후 증설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최대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신규 공장에서는 특히 광학 및 전자 산업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리콘 젤, 발광다이오드(LED) 봉지재, 그리고 실리콘 엘라스토머를 적합한 환경 아래 생산하고 포장하기 위한 자체 클린룸 구역이 포함된다.
빛과 열과 같은 외부 환경 영향으로부터 LED 칩을 안정적으로 보호하는 소재는 현재로서는 실리콘이 유일하다. 따라서 실리콘을 적용한 LED 봉지재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실리콘 제품이 한국, 진천에 증설될 신규 생산 시설의 클린룸 환경 하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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