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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만 빼고 모두 잘했네, LG전자 2분기 실적 희비(상보)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29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자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생활가전 판매호조 영향으로 전년 동기(13조9257억원) 대비 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생활가전 및 TV 부문의 수익성이 지속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2441억 원) 대비 139.5% 증가했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특히 HE사업본부는 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도 기록했다.

먼저 H&A사업본부는 매출 4조7002억원, 영업이익 4337억원으로 트윈워시 세탁기,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시스템 에어컨 등 기업거래(B2B)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개선 및 ‘LG SIGNATURE(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했다. 특히 전 분기(9.7%)에 이어 2분기 연속 9%대 영업이익률(9.2%)을 달성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 3조3258억원, 영업손실 1535억원으로 부진이 계속됐다. G5의 초기 공급차질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매출 확대로 이어가지 못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 전 분기 대비 12.2% 증가에 그쳤다. 또마케팅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HE사업본부는 매출 4조1572억원, 영업이익 35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5.7% 증가했으나 중동, 아프리카 등 성장시장 경기침체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4.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울트라HD(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최고 영업이익률(8.6%)을 동시에 달성했다.

VC사업본부의 경우 매출 6396억원, 영업손실 168억원으로 AVN(Audio Video Navigation),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주력거래선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9%, 전 분기 대비 7.9% 증가했다. 다만 전기차(EV)용 부품 및 인포테인먼트 기기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자원 투입 증가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는 3분기 사업전망에서 가전 시장은 에어컨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H&A사업본부는 일반 가전 분야에서는 초프리미엄 브드 ‘LG 시그니처’를 필두로 트윈워시 세탁기, 스타일러 등 시장 선도 제품 판매에 집중한다.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B2B 사업도 강화한다.

스마트폰 시장은 경쟁사들의 주력 제품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V시리즈 후속 제품을 출시하고 K시리즈, X시리즈 등 보급형 제품의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 또 현재 상황 극복을 위한 수익 구조 개선 활동도 지속 추진한다.

TV 시장 정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OLED TV, 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한다.

EV 시장 성장 및 전장 부품 시장의 고급화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VC사업본부는 8월 말로 예정된 GM ‘쉐보레 볼트 EV’ 부품 본격 양산을 통해 EV 부품 시장 선도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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