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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의 ‘G5’, 쾌조의 스타트…4일 만에 5만대 육박

- 하루 1만대 이상 개통…LG전자 휴대폰 사업 기대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 스마트폰 ‘G5’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출시 4일만에 5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달성했다. 물량부족으로 상당수 대기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쾌조의 스타트다. G5는 조준호 대표가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 수장을 맡은 뒤 사실상 첫 제품이라는 점에서 향후 LG전자 휴대폰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스마트폰 G5 누적 판매량이 4만대를 돌파했다. G5는 지난 3월31일 출시했다. 하루 1만대 이상 개통한 꼴이다. 단말기유통법 시행 후 1일 휴대폰 판매량이 평균 6만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하루 팔린 휴대폰 6대 중 1대는 G5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유통법 이후 보기 드문 현상”이라며 “물건이 없어 발길을 돌리거나 예약을 걸어둔 사람까지 감안하면 G5의 인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도 G5 돌풍에 대응하기 위해 물량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도 수급을 맞추기 위해 MC사업본부 사무직 직원 수백명을 생산현장에 보내는 등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5는 고가폰 최초로 모듈형 디자인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레고처럼 어떤 모듈을 결합하는지에 따라 제품 성격이 변한다. 출고가는 83만6000원이다. 모듈은 2종. 카메라로 변화시켜주는 ‘캠플러스(9만9000원)’와 고성능 오디오가 되는 ‘하이파이플러스(18만9000원)’다. 하이파이플러스는 뱅앤올룹슨과 만들었다. 32비트 포터블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를 지원한다.

LG전자는 오는 4월19일까지 구매자에게 ▲캠플러스 ▲배터리팩(추가배터리+충전크래들)을 증정한다. 5월31일까지는 뱅앤올룹슨 패키지를 할인가에 살 수 있다. 하이파이플러스와 이어폰 ‘H3 by B&O 플레이(27만9000원)’을 28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G5의 해외 판매도 막이 올랐다. 지난 1일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200여개 통신사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모듈 등 주변기기 ‘프렌즈’ 판매도 본격화했다.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찍고 볼 수 있는 360캠과 360VR은 각각 29만9000원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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