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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31일부터 시판되는 ‘G5’, 긴장 감도는 LG전자

3월 마지막주로 접어든다. ‘공천전쟁’을 끝낸 정치권은 4.13 총선을 앞두고 건곤일척의 승부에 나선다. 지난주에는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잊힐 권리’(the right to be forgotten) 내용이 담긴 가이드라인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내달 시행을 앞둔 ‘인터넷 자기게시물 접근배제요청권’(가칭)에 대해 각계의 목소리가 수렴되지 않고 있다. 법 시행이후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인공지능(AI) 채팅봇 ‘테이(Tay)’를 선보였지만 '유태인이 싫다' '히틀러가 옳다'와 같은 황당한 말만 쏟아내자 16시간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인공지능이 학습을 통해 진화를 하지만 윤리의 영역까지 접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25일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IT구축 사업자로 LG CNS로 선정하면서 주전산시스템 기종으로 X86, OS(운영체제)는 리눅스를 채택하는 파격을 보였는데, 이에 대응하는 케이뱅크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주에는 LG전자가 내놓는 고가 스마트폰 ‘G5’가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 초반 기조가 어떻게 잡히느냐에 따라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반등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가 판가름난다는 점에서 분위기가 비장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주 자사가 보유한 API 사업모델(BM) 특허를 침해했다며 카카오를 경고장을 보냈는데, 이에대한 카카오의 대응이 주목된다.

농협 상호금융에 이어 농협은행도 빅데이터 적용을 위한 시범사업에 나선다. 칭화유니그룹에 이어 중국 XMC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240억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스마트폰 ‘G5’ 출격…가격은?=LG전자 스마트폰 ‘G5’가 오는 31일 시판을 앞두고 있다. LG전자는 대규모 체험행사를 통해 G5 흥행몰이에 나섰다. G5는 고가폰 최초로 모듈형 디자인을 채용한 것이 특징. 레고처럼 어떤 모듈을 조립하는지에 따라 성격이 바뀐다. G5는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반등 여부를 점칠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작년 대표 고가폰 2종 ‘G4’와 ‘V10’이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작년 하반기 적자로 돌아선 이유다. G5도 실패한다면 삼성전자 애플 추격뿐 아니라 화웨이 등 중국 업체와 경쟁은 사실상 쉽지 않다. 이미 판매량 기준으로 3위를 내준지 오래다. 한편 G5는 통신 3사가 전부 판매한다. 출고가는 미정이다. 업계는 80만원대 초중반이 유력하다.

◆NHN엔터, 카카오에 특허침해 경고…카카오 입장 밝히나=NHN엔터테인먼트가 특허관리전문 자회사 K-이노베이션을 통해 지난 24일 카카오에 경고장을 보냈다. SNS 친구 중 특정 게임을 설치한 친구 리스트를 전송하거나 SNS 기반의 게임 그룹 내 게임 랭킹을 제공하는 친구 API 사업모델(BM)에 대한 특허를 보유 중인데, 카카오가 이를 침해했다고 본 것이다. SNS 기반 게임센터를 운영 중인 대다수 업체가 이러한 BM을 구현 중이다. 일본 라인과 미국 페이스북도 예외는 아니다.

NHN엔터는 카카오 본사에 우편으로 경고장을 보냈고 이후 주말이 끼어있어 카카오 측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카카오는 내용을 확인한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전했다. 물론 카카오가 언제까지 입장을 밝힐지는 미지수다. 가벼운 사안이 아니라 장고가 이어질 수 있다. NHN엔터의 친구 API 특허등록은 국내는 2014년 8월, 일본과 미국에선 2015년 11월에 이뤄졌다.

◆거세지는 中 반도체 굴기=칭화유니그룹에 이어 XMC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240억달러(약 28조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XMC는 2006년 허베이성과 후안성이 출자해 만든 업체로 미국 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싸이프레스, 스펜션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싸이프레스와 스펜션은 2014년 합병했으며 각각 S램과 노어플래시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XMC는 낸드플래시, D램을 2017년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이지만 이 분야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도시바, 인텔과의 격차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칭화유니그룹도 300억달러(약 35조원)를 들여 반도체 사업에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함께 XMC와 마찬가지로 자체 생산라인으로 반도체 사업을 이끌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현실적인 선택으로 주요 D램 업체의 특허를 회피하면서 인수할만한 업체는 대만 윈본드 정도로 보고 있다. 대만 언론과 정부의 반중 분위기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 6개월…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현실은?=클라우드 발전법이 국회를 통과한지 1년, 법이 시행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기대했던 공공부문의 수요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발전법 통과 1년,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6 제 1회 테크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공공분야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라는 미래창조과학부 당초 정책을 의지를 가로 막고 있는 여러 요인들을 논의하고, 각 부처 간의 발전적 협력을 끌어낼 방법은 무엇인지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빅데이터 시범사업 추진=농협 상호금융에 이어 농협은행도 빅데이터 적용을 위한 기반 분석 모델 수립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에 나선다.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방향성 도출 및 주요 분석 주제에 대한 시범구현을 통해 기반 솔루션 및 분석모델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이번 사업은 ▲VoC 데이터를 활용한 이탈고객 유형 분석 ▲거래 및 상담데이터 기반 타행여신 고객 유입방안 설계 ▲로그 데이터 기반 고객 니즈에 대한 선제적 마케팅 활동방안 모색 등 큰 틀에서 농협 상호금융의 빅데이터 사업과 동일하다.

◆디지털 기술이 혁신하는 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바이오 코리아 2016’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가운데 행사 첫째 날인 30일 디지털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동향과 미래를 살펴보고, 웨어러블·사물인터넷·인공지능 등 국내외 대표적 기업들의 헬스케어 분야 혁신 사례를 들어본다. 이날 이강윤 IBM 상무와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등 각계 다양한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웹젠·넥슨, 신작 대거 공개=웹젠과 넥슨이 야심작들을 대거 공개한다. 웹젠은 29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PC온라인게임 2종, 모바일게임 4종, 웹게임 1종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업계 내 개발 소식이 뜸한 PC온라인게임 2종에 눈길이 간다. 2종 모두 자체 개발 중인 게임들이다. 넥슨은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올해 첫 번째 모바일데이 행사를 열고 신규 타이틀을 공개한다. 넥슨은 올해 2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컨퍼런스 개최…국산 SW업체들과의 상생 전략 소개=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이노그리드가 29일 서울 삼성동에서 클라우드 컴퍼런스(IC3 2016)를 개최한다. 이날 컨퍼런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다 함께(Bringing cloud services together)’라는 주제로 국산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들과 함께 국산 클라우드 업체와의 에코시스템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형 SW(SaaS)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국산 SW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는 분야는 보안(펜타시큐리티), 사물인터넷(달리웍스), 빅데이터(그루터) 등이다. 또한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솔루션(IaaS)인 ‘클라우드잇(Cloudit) 4.0’ 버전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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