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의 이동전화 매출액 점유율이 50% 이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이동통신 시장에서 SK텔레콤의 소매 매출액 점유율은 49.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가입자 점유율은 46.2%다. 2015년말 기준으로는 44.8%로 점유율은 계속해서 내려가는 추세다.
이동전화가 포함된 결합상품 점유율은 2013년 49%에서 2014년 51.1%로 확대됐다.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해 경쟁사들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추진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동전화에 의해 경쟁제한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일부에서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상품 점유율을 근거로 이동통신 지배력 전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가입자 및 매출액 점유율은 최근 10년간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오히려 이동통신을 포함한 결합상품 시장에서 KT가 점유율 35.1%로 이통시장 점유율 28.6%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이동전화 결합판매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점유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2012년 10.7%에서 2015년 6월 21.9%로 확대됐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 결합 비중 증가는 특정사업자의 지배력 전이가 아닌 시장 전체의 트렌드임을 나타내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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