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전 세계 반응 뜨겁지만 한국 반응 제일 소중하다. 소비자가 원하는 혁신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그를 구현하려고 했다. 젊은층에게 다가가기 위해 마케팅 전략도 고심했다.”
10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사진>은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갤럭시S7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품의 성공을 자신했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오는 11일 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 가격은 저장공간에 따라 다르다. 갤럭시S7 ▲32GB 83만6000원 ▲64GB 88만원 갤럭시S7엣지 ▲32GB 92만4000원 ▲64GB 96만8000원이다. 색상은 두 제품 모두 32GB는 ▲블랙오닉스 ▲화이트펄 ▲실버티타늄 64GB는 골드플래티넘으로 발매한다.
삼성전자는 흥행을 위해 ‘♥(러브마크)7’ 캠페인과 ‘갤럭시 클럽’을 운영한다. 러브마크7은 감성적 접근을 통해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갤럭시 클럽은 고가폰 가격부담을 덜어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한 방법이다.
고 사장은 “러브마크7은 갤럭시S7의 많은 장점을 한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워 젊은층과 단순하게 소통하기 위해 만든 마케팅 전략”이라며 “갤럭시 클럽은 국가별로 상황에 맞게 전개할 계획이며 지난 7~8년 동안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써준 중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1위다. 하지만 점유율과 수익 하락 이중고를 겪고 있다. 고 사장은 올해부터 무선사업부를 맡았다. 그의 위기 탈출 전략은 결국 ‘브랜드 충성도 강화’인 셈이다.
고 사장은 “무선사업부장이 된 뒤 앞으로를 위한 고민의 결과는 단순했다. 제품이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갤럭시 브랜드가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돼야겠다는 점이다”라며 “들고 다니면서 자랑스러워할만한 디자인과 매일 들고 다니면서도 오염에 걱정하지 않을 수 있고 하루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낮이나 밤이나 빨리 움직이는 피사체를 잡을 수 있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급 카메라 등 21세기 전자산업에 장인이 있다면 바로 갤럭시S7을 만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직원”이라고 이번 제품이 명실상부 현존 최고의 제품이고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고 강조했다.
한편 판매목표 등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현장을 직접 돌며 느낀 결과 전작 대비 나은 판매고를 올릴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고 사장은 “중국 행사를 직접 주재한 것은 중국 시장 중요성과 지난 1년 반 동안 부진에 대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였다. 중국 뿐 아니라 유럽 중동 등 주요 거래선과 직접 만나본 결과 전작에 비해 반응이 확실히 좋다”라며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작 대비 반드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