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은 사물인터넷 표준화 단체인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에서 개발 중인 사물인터넷 응용을 위해 ‘헬스케어 자원 규격’과 ‘헬스케어 장치 규격’의 표준 초안을 개발 중이다. 연구진은 리눅스 재단 산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아이오티비티(IoTivity)에 개발 중인 헬스케어 표준을 적용한 프로토타입을 구현했고 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ETRI는 헬스케어 사물인터넷의 국제표준이 오는 8월경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표준은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등의 헬스케어 관련 국제표준과 호환성을 갖출 예정이다.
이에 향후 표준이 완료되면, 이를 반영한 오픈소스 코드를 내려받아 다양한 웨어러블·피트니스·사물인터넷 기기 개발과 응용 개발에 적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국제 표준과 호환되는 응용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사물인터넷은 가전·헬스케어·산업인터넷 등과 같이 분야별로 구성돼 냉장고·TV 등 스마트홈 가전 기기와 자동차·헬스케어 기기들을 연결할 국제표준이 없어 연결 및 공유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ETRI 연구진의 국제표준이 완성되면 응용과 산업 분야 상관없이 다양한 헬스케어·피트니스·웨어러블 기기와 연결이 가능해진다. 연구진이 표준을 제안한 OIC 표준화 기구가 모든 기기 간 연결이 가능토록 표준을 만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조만간 스마트워치를 차고 집에 들어가면 TV에 내 하루 동안의 활동 정보와 심박·혈당 정보가 요약돼 나타나고, 스마트 워치에는 홈 상태 정보와 제어가 가능한 기기 목록이 표시된다. 스마트워치를 통해 자동차 대상 △원격 시동 △차량 내 온도 조절 △스마트 키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에 국제표준과 오픈소스를 사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응용 개발은 1~2년 정도의 개발 기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표준과 오픈소스를 활용하면 1~2명의 개발자가 2달 이내에 개발할 수 있게 된다.
ETRI 관계자는 “그동안 헬스케어 분야의 상용화를 위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노력이 많았지만 국제표준이 정해지지 않아 서비스 발굴 및 사업에 애로가 많았는데 특히 표준과 오픈소스를 함께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라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해 개방형 사물인터넷 분야 핵심 기술표준과 개방형 정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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