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현아기자] 일본 전자업체인 도시바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부문의 사업 축소와 함께 인력 감원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4일 발표했다.
PC 시장에서 HDD에 대한 수요가 약화되면서 도시바는 스토리지 분야에서 엔터프라이즈급 HDD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사업 영역을 옮겨가고 있다. HDD에 대한 사업을 축소시키면서 구조 조정과 함께 인력 감원도 진행 중이다. 도시바는 일본 HDD 부문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기 퇴직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대상은 40세 이상 연령의 10년 이상 근속자 약 150여명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월 말에서 3월 초에 시행된다. 도시바 측은 해당자에게 추가적으로 특별 퇴직금을 지급하며 퇴직자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구직 지원 활동인 아웃플레이스먼트(outplacement)프로그램도 가동한다.
도시바는 2015년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3월)에 총 40억엔(약 427억3000만원)의 비용을 HDD 사업의 구조조정에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회계부정으로 곤욕을 치른 도시바는 지난해 12월, 실적이 저조한 가전부문에서 먼저 6800명의 인원을 감축하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김현아 기자> ha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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