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도시바가 TV 사업에서 손을 떼는 모습이다. 인도네시아 TV 공장은 대만이나 중국 기업에 매각하고,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만 유지할 계획이다.
10일 일본 주요 신문들에 따르면 도시바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TV 공장을 매각하고, 브랜드는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명맥만 유지할 계획이다. 또 이집트 합작공장은 합작회사 엘아랍에 지분을 넘길 예정이며, 폴란드 TV 공장은 대만 컴팔일렉트로닉스에 매각했다. 아울러 도시바는 일본 내 TV와 PC 개발의 거점인 도쿄 오메사업소를 폐쇄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주요사업 매각과 함께 인력감축도 실시한다. TV, 대형가전, PC사업에 종사하는 2만40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다. 외신은 인력감축 규모가 1000명 단위가 넘어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도시바는 중국 대련공장의 생산을 종료하는 등 2012년부터 TV사업을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그간 도시바의 TV 사업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처럼 보이나 이는 회계조작을 통한 이익조작으로 드러났다. 일본 증권거래감시위원회는 도시바의 회계 처리가 투자자에게 악영향을 끼쳤다며 총 73억7350만엔(한화 약 7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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