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국제만화축제에는 약 5만명이 네이버 웹툰관을 방문했다. ‘기기괴괴(오성대)’관에는 복잡한 전시회 장에서 다른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를 즐길 수 있는 개인용 웹툰뷰박스를 설치해, 이를 경험하려는 방문객들이 대기줄이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국에서의 인기를 입증하듯 ‘기기괴괴’ 중 ‘성형수’ 에피소드는 지난 10월 23일 중국 제작사와 영화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버 웹툰(comic.naver.com/webtoon/weekday.nhn)의 2차 저작물 판권 계약은 2013년 이후 현재까지 해외 제작사 등과 24건이 체결됐다. 논의 중인 작품까지 합치면 40여건이다. 분야도 출판,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하고 지역도 북미, 유럽, 일본, 동남아 등 넓다.
웹툰을 제공하는 언어권과 작품 수도 늘리는 중이다. 2014년 7월 출시 당시 영어와 중국어(번체)로 제공되던 ‘라인웹툰’은 현재 영어, 중국어 번체, 중국어 간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로 제공 언어를 확대했다. 올해 2월에는 ‘라인웹툰’이 제공하는 언어권 이외 지역의 독자들을 위해서 ‘참여 번역’도 오픈했다. 어떤 언어권의 사용자든, ‘참여 번역’ 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작품, 회차, 문장을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현지 창작자들이 만든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도전만화 시스템은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창작자 발굴을 위해 미국 히어로물로 유명한 스탠 리와 제휴를 맺었으며 지난 10월에는 현지 작가들이 연재 중인 작품 수가 영어 45개, 중국어 39개, 태국어 46개, 인도네시아 3개로 증가했다.
출시 당시인 작년 7월 영어 42편, 중국어(번체) 50편이던 작품 수도 1년만인 올해 7월엔 총 372편(영어 106편, 중국어(번체) 120편, 중국어(간체) 78편, 태국어 45편, 인도네시아어 23편)으로 증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직까지 해외에서는 웹툰이 생소한 콘텐츠인 만큼 현재 단계에서 글로벌 성공을 평가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웹툰이라는 콘텐츠가 해외에서도 공감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입증됐다”고 자평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웹소설CIC(Company-In-Company, 가칭) 대표는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해외의 콘텐츠 제작사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웹툰 콘텐츠와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서 보다 많은 우리 창작자들이 해외에서도 2차 저작물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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