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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절감에 주력하는 퀀텀닷…2020년 TV 출하량 4000만대 넘는다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양자점(퀀텀닷, QD) TV 시장은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올해 185만대에서 오는 2020년 4000만대 이상 성장할 것” 11일 IHS 손승규 책임연구원은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IHS 디스플레이 코리아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장에 출시된 QD TV는 시장 정체에 빠진 글로벌 TV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QD는 빛이 닿으면 발광(Photo Luminescence, PL)하거나, 전기를 흘리면 발광(Electron Luminescence, EL)하는 특성을 가진다. 발광 효율이 우수하고 색 순도가 높은데다 용액 형태여서 대량, 대면적 공정에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색재현성을 높여 전반적인 화질의 상승을 꾀하는 것이 가능하다.

손 책임연구원은 “QD는 코어와 함께 코어를 둘러싸고 있는 셀의 특성에 따라 수명과 효율이 결정된다”며 “현재 카드뮴(Cd) 적용 여부에 차이가 있으나 장기적으로 카드뮴-프리 제품이 정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 출시된 QD TV의 대다수는 ‘온 서피스’라 부르는 필름 방식을 이용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하이센스가 이 방식으로 퀀텀닷 LCD TV를 생산하고 있다.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소재 배리어(Barrier) 필름 두 장 사이에 적색과 녹색 퀀텀닷 재료가 고르게 분포된 이른바 ‘퀀텀닷 필름’을 LED 백라이트의 도광판(Light Guide Plate, LGP) 앞에 부착한 형태다. 올해 판매된 QD TV 185만대 가운데 약 100만대 정도가 온 서피스 형태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QD TV 시장의 성장으로 관련 부품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IHS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5년 7700만달러(한화 약 890억원)에서 2020년 480억달러(약 5551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44.2%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책임연구원은 “QD TV 원가절감을 위해 다양한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며 카드뮴-프리 제품의 경우 TV 업계를 주도하는 업체가 선택하고 있어서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HS디스플레이서치는 카드뮴-프리 QD TV가 올해 50% 이상에서 2016년 70%를 넘어서고 2020년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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