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2위 그룹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바일 전략게임 ‘도미네이션즈’의 흥행 때문이다. 도미네이션즈는 14일 현재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6위를 기록 중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선두 업체 넷마블게임즈를 위시한 모바일게임 시장 2위 그룹 간 경쟁이 치열하다. 2위 그룹에선 넥슨과 웹젠, 컴투스, 게임빌, 네시삼십삼분(4:33), 선데이토즈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넥슨이 앞으로 치고 나온 모양새다. 올해 넥슨의 최대 흥행작인 도미네이션즈는 같은 전략 장르인 클래시오브클랜(CoC)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CoC는 14일 구글플레이 매출 5위다. 도미네이션즈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순위 상승도 타진해 볼 수 있다. CoC를 넘을지 주목된다.
현 시점 넥슨의 가장 강력한 경쟁사는 뮤오리진을 흥행시킨 웹젠이다. 매출로만 보면 웹젠이 2위 그룹 선두라고 볼 수 있지만 흥행작이 뮤오리진 단일 라인업이라는 약점이 있다.
넥슨은 도미네이션즈와 영웅의군단 외에 올 하반기 후속 라인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프로젝트 HIT(히트)’와 ‘슈퍼판타지워’ 등을 4분기 주요 출시작으로 꼽고 있다. 이 중 HIT는 ‘리니지2’, ‘테라’ 등 PC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개발한 박용현 대표가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게임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최근 넥슨은 모바일게임 판권 확보를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말 인서트코인즈와 QC게임즈 개발작 판권 확보와 함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데 이어 14일에도 이스트소프트와 카발2 기반 모바일게임 판권 확보 소식을 전했다. 외부로 드러난 움직임만 보면 여러 업체 중에서도 넥슨이 가장 적극적이다.
이밖에 넥슨이 확보한 모바일게임 판권으로는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레거시 퀘스트’, ‘패스오브워’ 등 서구권 투자 개발사 게임을 비롯해 레고(LEGO) 지적재산권(IP) 활용 모바일게임과 파이널판타지11 모바일 등이 있다. 올 하반기부터 게임 출시를 예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