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TDS가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 이후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전문기업 피보탈(Pivotal)과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2일 KT광화문빌딩에서 개최된 KT DS 미디어 브리핑에서 KTDS 최대우 상무는 “정부 주도로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PaaS 드라이브에 나서면서 우리도 기여를 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봤다”며 “이를 위해 피보탈과 협력해 공공 PaaS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피보탈의 클라우드 파운드리(CF) 기반으로 한국 내 서비스형 플랫폼(PaaS) 시장 진출 및 사업 본격화를 의미한다. 양사는 이를 위해 ▲PaaS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활성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라인업 강화에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피보탈의 국내 총판이 된 KTDS는 클라우드 시장 선점을 위한 활동에 속력을 내고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대표 공급자이자 오픈소스 종합기술지원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KTDS는 피보탈 CF에 자사가 보유한 오픈소스 솔루션을 결합한 KT DS PaaS 플랫폼을 출시한다. KTDS의 CF 기반 PaaS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개발 시 기존의 서버를 사용해 고객이 직접 필요한 환경을 구축할 때 겪는 기술적 어려움을 해소시킨다.
또한 간단히 소프트웨어 코드를 푸쉬(push) 하는 것 만으로 컨테이너 기반에서 코드를 개발, 테스트 운영할 수 있으며 자바, PHP, 파이선 등과 같은 고정(Static) 파일 뿐만아니라 2진코드 실행 파일도 지원한다.
KTDS의 PaaS 플랫폼은 코드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이 가능하다. 이는 국내 기업 고객들에게 선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피보탈의 소프트웨어기술과 KT DS의 IT서비스 기술의 결합으로 가능해졌다.
KTDS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피보탈의 전방위 사업 전략 파트너로서 피보탈 제품의 국내 총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KT DS가 보유한 솔루션과 피보탈의 PaaS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산업별, 업종별 특화 비즈니스 플랫폼 시스템 통합(SI)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피보탈이 이번 델의 EMC 인수로 제품 및 서비스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 보여 양사의 관계 설정이 어떻게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피보탈은 EMC, VM웨어, GE가 합작해 설립한 기업으로 최근 델이 EMC를 인수하면서 전체적인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 상무는 “(델의 EMC 인수가)피보탈에 단기간에 영향을 끼치는 일은 없을 것이란 답변을 받았다”며 “피보탈이 보유하고 있는 오픈소스SW가 많은 만큼 KTDS는 기술지원 역량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KTDS는 공공주도의 국내 오픈 PaaS 시장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오픈 PaaS는 클라우드 기반의 PaaS 플랫폼을 테스트베드로 지원하는 서비스로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의 성공을 위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KTDS 최대우 상무는 “미래부-행자부 주도의 개방형 플랫폼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국내 Paas 전문 빅 플레이어가 전무하다“며 ”서비스 특성 상 록인(Rock-in) 효과가 높은 시장이다. 이 시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윤 KTDS 기술서비스본부장은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추진하는 클라우드 파운더리 기반의 공공 클라우드가 모든 기능을 다 담을 순 없다. 따라서 민간 클라우드의 적극적 활용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KTDS 역시 클라우드 파운더리 기반의 전략을 취하고 있어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PaaS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KTDS는 글로벌 전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오픈소스 SW종합 기술지원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DS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오픈소스SW 라인업 강화와 대외사업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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