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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프리즘] 클라우드 시대, SW네트워킹 선두주자 ‘아리스타네트웍스’

- 클라우드 자동화 서비스 ‘클라우드 비전’, 보안까지 확장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아리스타네트웍스는 네트워킹 시장에서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 2004년 설립, 2008년부터 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작년 6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스스로 ‘소프트웨어’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리눅스 기반의 프로그램이 가능한 고유의 개방형 네트워크 운영체제(OS)인 ‘EOS(Extensible Operating System)’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네트워킹 장비를 제공해 왔다는 것이다.

OS 기술 외에도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창립 당시 네트워크 업체들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상용 실리콘을 탑재한 스위치를 시장에 내놨다. 그리고 10Gbps 이상 고성능 이더넷 스위치 개발·공급에 주력해 왔다. 이제는 주류가 된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장비 시장을 아리스타네트웍스가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올해 5월 발표된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2015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분야’에서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시스코시스템즈와 나란히 ‘리더(Leader)’ 위치에 올랐다.

가트너는 이 부분의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를 내기 시작한 이래 지난 2년간 ‘리더’ 그룹을 공란으로 비워뒀다. 그동안에는 비전과 실행력 측면에서 ‘리더’에 부합하는 기업이 부재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그만큼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시장이 그동안 크게 성숙하지 못했고 서로 선두경쟁을 벌이는 춘추전국 시대였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리더’ 선정으로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이 분야에서의 시장 입지를 인정받았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최근 클라우드로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시장에서 선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기 위해 계속 주력하고 있다.

최근 한국을 찾은 마크 포스 아리스타네트웍스 글로벌 운영 및 마케팅 총괄 수석 부사장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EOS 개방형 OS에서 채택한 개방형 프로그램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아키텍처에 적용, 전체 네트워크를 제어하고자 하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들의 요건을 충족한다”고 강조하면서 “서비스제공업체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자동화된 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최근 데이터센터 새로운 신제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발표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클라우드비전’이다.

‘클라우드비전’은 네트워크 전체 워크로드의 오케스트레이션과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위한 턴키 솔루션이다.

분산된 스위치 등 네트워크 자원의 상태를 중앙집중화된 단일 지점에서 통합관리하며 네트워크 전체에 대한 가시성과 분석을 제공한다. 가상네트워크 오버레이를 위한 컨트롤러 운영방식을 지원한다.

‘클라우드비전’은 다양한 네트워크 가상화 컨트롤러와 통합이 가능하며, 오픈 가상스위치 데이터베이스(OVSDB), JSON(JavaScript Object Notation), 오픈스택 플러그인 등의 개방형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통해 물리·가상 워크로드 오케스트레이션을 지원한다.

마크 포스 부사장은 “‘클라우드비전’은 중앙에 공유되는 시스템데이터베이스(SysDB) 기반의 EOS 아키텍처를 전체 네트워크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장한 것”이라며 “중앙의 한 지점을 통해 연결·관리할 수 있도록 해 효율성을 높이고 대역폭을 절감시키며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 부사장은 “‘클라우드비전’은 엔터프라이즈 기업이 자동화와 효율적인 프로비저닝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턴키 솔루션”이라며 “웹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기반의 턴키 방식으로 클라우드 수준의 자동화를 구축할 수 있어 고객의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며, 매우 경제적”이라고 자신했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이날 ‘클라우드비전’의 새로운 ‘매크로세그멘테이션서비스(Macro-Segmentation Services, MSS)’도 선보였다.

MSS는 ‘클라우드비전’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형보안(Security as a Service)로, 물리적 네트워크에서 가상 네트워크 환경까지 동적 보안 서비스를 구현한다.

MSS는 차세대방화벽와 애플리케이션딜리버리컨트롤러(ADC)가 특정 워크로드와 워크플로우에 자동으로 동작할 수 있게 연동한다. 이는 레이어2와 3, 오버레이 네트워크 가상화 프레임워크에서 모두 동작한다.

MSS는 데이터센터의 물리·가상의 환경에 상관없는 유연한 배치를 통해 동적이고 확장 가능한 보안 서비스를 트래픽 경로 안에 삽입한다. 또한 네트워크 운영을 위해 보안 관리자의 개입이나 특정 워크로드를 위한 별도의 구축이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중단없는 운영이 가능하다.

개방형 API를 통해 VM웨어 NSX, 체크포인트, 포티넷, F5, 팔로알토네트웍스 등의 네트워크 보안 업체의 제품으로부터 보안정책을 가져와 네트워크상에 논리적으로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게 한다. 개방성을 지원하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든 추가 연동이 가능하다.

포스 부사장은 “지금까지 물리적, 가상화된 워크로드가 합쳐져 구성된 데이터센터 동적 보안 서비스는 없었다”며 “업계 리더들과 긴밀한 협력으로 클라우드 네트워킹을 위한 자원의 쉬운 통합과 진화된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SS는 물리적 서버와 물리적 서버 간 보안, 그리고 물리적 서버와 가상머신간 보안을 강구해준다”고 말했다.

MSS는 현재 시험버전이 제공되며,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아리스타는 25/50/100기가비트 이더넷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스위치 신제품군도 출시했다. 새로운 브로드컴의 칩셋을 탑재된 이번 신제품은 아리스타 7060X, 7260X, 7320X로 고정형 1RU(랙유닛) 스위치와 모듈형 제품이 모두 포함됐다. 아리스타의 모든 제품군은 단일 이미지의 운영체제인EOS가 탑재된다.

아리스타는 25기가비트 이더넷 컨소시엄에 초기 멤버로 참여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성능을 향상에 참여해왔다.

회사측은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업체들은 투자비와 운영비 감소 등 여러 운영상의 이점이 있으므로 아리스타의 폭 넓은 25 및 50기가 수용 제품군의 출시가 매우 반가울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시장 전략으로 포스 부사장은 “한국은 현재 아리스타가 미국에서 큰 성장을 해온 경로와 매우 유사하게 통신사, 대기업, 금융기업, 웹'게임사 등 핵심시장에서 많은 레퍼런스를 구축해 왔다”며 “한국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시장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므로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조태영 아리스타네트웍스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에서는 그동안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아리스타의 안정적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기술적인 우위는 국내 업계에 이미 잘 알려졌다. 고객사의 네트워크에 대한 기대치와 수준도 매우 높아진 것을 체감한다. 앞으로 선도적인 아리스타의 기술력으로 고객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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