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 게임 간 대결이 갈수록 눈길을 끌고 있다. 아직 국내 개발력으로 제작된 게임들이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게임들이 무섭게 세를 불려가는 중이다.
특히 올해 초만 해도 중국 게임사들의 한국지사 위주로 시장 공략이 이어졌는데 지금은 넷마블게임즈 등 국내 유력 퍼블리셔(유통사)들이 중국 게임을 직접 수입, 서비스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현지에서 검증된 게임성에 국내 퍼블리셔의 서비스 수완이 더해지면서 중국산 게임들이 국내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 배경이 됐다.
먼저 국내 시장에서 중국 바람을 일으킨 뮤오리진은 장기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뮤오리진은 최대 200명 규모의 길드전이 적용되는 등 기술력 측면에서도 국내 게임들에 앞선 모습을 보여 업계를 긴장시켰다. 얼마 전 웹젠이 뮤오리진 iOS 버전으로 출시, 지난 3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금도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웹젠은 배우 장동건을 뮤오리진 광고모델로 선정, 재차 흥행몰이에 나서는 중이다.
넷마블게임즈의 백발백중도 장기 흥행작 반열에 오를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경쟁사들이 여러 번의 도전에도 성공 문턱을 넘지 못한 모바일 총싸움(TPS)게임의 첫 흥행 사례를 일궜다. 넷마블의 퍼블리싱 역량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게임 콘텐츠에 이용자들이 만족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여타 플랫폼처럼 모바일에서도 총싸움게임이 강력한 시장 선점의 효과를 발휘할지가 업계 관심사다.
매출 10위 내 순위를 벗어나서도 중국산 게임은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주로 20~30위권에 많이 위치해있다. 지난달 출시된 쿤룬코리아의 ‘난투’는 구글플레이 매출 20위권을 유지,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엔 ‘드래곤가드S’(33위), ‘천룡팔부’(34위), ‘삼국지Z’(35위), ‘삼국부심’(38위), ‘오스트크로니클’(39위) 등이 순위권에 올라있다. 드래곤가드S와 천룡팔부는 각각 넷마블과 넥슨이 수입, 서비스하는 게임들이다.
조만간 출시될 중국산 게임들도 무게감이 만만치 않다. 이달 중 로켓모바일이 액션 RPG ‘고스트’(중국명 복마자)를, 에프엘모바일코리아가 MMORPG ‘대륙’(중국명 창궁변)을 출시한다.
고스트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끈 게임이다. 화려한 액션 연출과 실시간 대전 요소가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배우 이정재를 홍보모델로 내세워 사전등록이 진행되고 있다. 에프엘모바일코리아의 대륙은 지난 7월 중국에 출시돼 애플 앱스토어 10위선을 꾸준히 유지 중인 인기 게임으로 회사 측이 올 하반기 야심작으로 꼽았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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