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TS, 삼성전자 TV 3700개 모델에 입체음향 기술 헤드폰:X 탑재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영상 콘텐츠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화면크기도 중요하지만 소리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영화 애호가들이 홈시어터를 꾸밀 때 고품질 서라운드 시스템을 고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5일 DTS가 헤드폰으로 가상 서라운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헤드폰:X(Headphone:X)’ 기술을 선보였다. 헤드폰:X는 2채널 사운드를 낼 수 밖에 없는 헤드폰을 사용해 5.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와 3D 입체 사운드를 출력해주는 기술이다. 헤드폰을 새로 구입할 필요도 없다. 기존에 쓰던 헤드폰으로도 입체감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헤드폰:X는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 퀀텀닷(QD)TV SUHD TV를 비롯해 초고화질(UHD) 액정표시장치(LCD)TV 3700개 모델에 탑재됐다. 삼성TV 고객들은 별도의 홈시어터없이 헤드폰만으로도 서라운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기자가 직접 삼성전자 SUHD TV와 레벨온 헤드폰을 통해 헤드폰:X의 기능을 체험해봤다. 체험에 사용된 콘텐츠는 2014년 개봉한 로보캅으로 5.1채널 음성 인코딩이 돼 있다. 헤드폰:X(헤드폰 가상 서라운드) 기능이 비활성화 된 상태에서는 좌측전방과 좌측후방에서 출력되는 소리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다. 공간감이 확보되지 않아 소리가 뭉개졌다. 이후 헤드폰:X 기능을 활성화시키자 좌측전방, 좌측후방, 중앙, 우측전방, 우측후방 다섯 개의 채널에서 각각 소리가 출력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장면에서는 우측전방-중앙-좌측후방으로 이어지는 서라운드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
헤드폰:X가 주목받는 이유는 비용 투자없이 우수한 음향효과를 즐길 수 있어서다. 2015년형 삼성TV 고객들은 블루투스 헤드폰만 구입하면 헤드폰:X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TV 뿐만 아니라 헤드폰:X를 채용한 기기라면 간편하게 입체 서라운드를 느낄 수 있다.
유제용 DTS코리아 지사장은 “홈시어터를 구현하기 힘든 가정에서 극장의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헤드폰:X”라고 강조했다.
헤드폰:X로 가장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는 게임이다. 브라이언 타운 DTS 아태지역 사장은 “게임은 조작에 따라 소리가 실시간으로 달라진다. 헤드폰:X는 게임에서 출력되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입체 서라운드로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며 “헤드폰:X 기술을 발판으로 국내외 음향기술시장은 물론, 멀티미디어 업계에서도 DTS의 리더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헤드폰:X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도 적용될 수 있다. 블루투스 헤드폰과 단말을 연결해 언제 어디에서나 영화관과 같은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헤드폰:X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주문형비디오(VOD), 라디오 방송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다. 현재 DTS코리아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을 비롯해 여러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협력을 하고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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