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삼성SDS가 자회사 역량 강화를 통한 사업 집중화 전략에 본격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SDS는 7일 공시를 통해 삼성그룹 정보보호 계열사 시큐아이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에스원과 삼성SDS는 7일 오전 각각 임시 이사회를 열고 에스원이 보유한 시큐아이 지분 전량(52.18%, 970억원)를 삼성SDS로 넘기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시큐아이 지분 총 56.5%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최근 생체인증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보안과 지문인식 도어락 등 물리적 보안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SDS는 시큐아이를 자회사로 거두게 됨으로서 통합 정보보호 사업을 성장의 한 축으로 두게 됐다.
시큐아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삼성SDS와의 합병 가능성이 지적돼왔던 기업이다. 지난 2009년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가 합병할 당시 시큐아이닷컴(현 시큐아이)과의 합병 가능성도 업계에서 조심스럽게 점쳐진 바 있다. 시큐아이닷컴은 보안 솔루션 외에도 네트워크 보안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연계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시큐아이가 삼성SDS의 자회사로 거듭나게 되면서 보다 일원화된 보안 전략을 삼성SDS는 펴나갈수 있게 됐다. 최근 삼성SDS는 글로벌 생체인증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등 모바일 환경에서의 보안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SDS는 삼성그룹 대상으로 보안관제서비스를 본격화하는 한편 올해 사이버 보안 사업팀을 신설해 대외 서비스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보안역량 확보에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보안 시장이 침해방지, 방화벽 등 전통적 기업 보안에서 모바일, 사물인터넷 등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삼성SDS의 보안사업 일원화를 통해 체계적인 경쟁력 확보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삼성SDS는 교육 콘텐츠 사업 부문을 자회사인 크레듀로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753억원으로 이를 통해 교육 콘텐츠 사업 통합을 통한 역량 결집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콘텐츠 사업 부문은 삼성SDS의 교육사업 중 그룹 내 집합교육과 이러닝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는 곳으로 앞으로 크레듀가 위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한편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자회사의 역량 강화와 효율성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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