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컨테이너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VM웨어가 컨테이너 활용을 위한 새로운 무기를 꺼내들었다. 지난 4월 발표한 바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라이트웨이브’와 ‘포톤’을 현실화시킨 모습이다.
‘라이트웨이브’는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보안 성능을 제공하는 컨테이너 아이디 및 접속관리 기술, ‘포톤 프로젝트’는 VM웨어의 V스피어 환경에 최적화돼 기업이 컨테이너와 가상머신(VM)을 단일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8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VM월드 2015’ 컨퍼런스에서 VM웨어는 약 4개월 전 발표한 프로젝트를 발전시킨 새로운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VM웨어가 공개한 컨테이너 관련 기술은 크게 ▲V스피어 통합 컨테이너와 ▲포톤 플랫폼 두가지다. 이중 V스피어 통합 컨테이너의 경우, 자사의 가상화와 컨테이너 기술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보안 및 운영 편리성 측면에서 월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컨테이너 기술은 쉽게 설명하면 리눅스 커널상의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스토리지 등의 자원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마다 별도로 격리된 가상공간을 할당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개발자를 이를 통해 하드웨어나 운영체제(OS)에 대한 종속 없이 보다 간편하게 앱을 개발, 배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최근 개발과 운영을 함께 하는 ‘데브옵스’를 실현시키고, 단일 앱을 나눠 작은 서비스의 조합으로 구축하는 마이크로서비스를 실현시킨다는 차원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 VM웨어가 발표한 ‘V스피어 통합 컨테이너’의 경우, 컨테이너 전용 리눅스 OS인 포톤을 통해 컨테이너를 생성하는 것은 물론 컨테이너와 VM을 통합한 것이다. 기존에도 VM웨어는 자사의 클라우드 OS인 V스피어 기반 환경에서 컨테이너를 생성하게 했지만, 이번에 발표한 것은 개별 컨테이너 각각에 VM을 통합한 형태다. VM웨어는 이렇게 생성된 VM을 jeVM(just enough Virtual Machine)’ 로 명명했다.
또한 함께 발표한 포톤 플랫폼은 포톤OS와 포톤 컨트롤러로 구성, 애초부터 컨테이너 기반 클라우드 최적화 앱을 만들고자 하는 기업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포톤 컨트롤러는 조만간 오픈소스로 공개될 예정이며, 포톤 플랫폼은 3분기 혹은 4분기부터 VM웨어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V클라우드에어 등을 통해 비공개 베타 서비스로 제공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킷 콜버트 VM웨어 부사장은 “VM과 컨테이너를 함께 쓰고자하는 고객은 V스피어 통합 컨테이너를, 클라우드 최적화 앱을 원하는 기업은 포톤 플랫폼을 활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가상화는 컨테이너를 구동시키기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이는 기존의 VM와 클라우드 최적화 앱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포톤OS는 VM웨어의 가상화 하이퍼바이저인 ESX의 코어 엔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크기는 25MB에 불과하다. 보다 가벼운 가상화를 가능하게 하는 만큼, 향후 필수 기술로 발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레이 오파렐 VM웨어 최고 기술 및 개발 책임자(CTO&CDO)는 “V스피어 통합 컨테이너는 기존 V스피어 환경에서 일관된 플랫폼 구현이 가능해 가시성 측면에서 월등하다”며 “IT관리자는 VM과 컨테이너에 대한 세세한 정보까지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백지영 기자>j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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