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분기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서 35.3%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 마이크론의 매출도 증가세다. 도시바는 절대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고 점유율도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첫 15%대의 점유율을 달성한 후 1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는 64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수치다. 전통적 성수기인 4분기와 비교하면 3.3% 시장이 축소됐다.
1분기 삼성전자는 22억7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35.3%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1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9%, 전 분기 대비 0.3% 증가한 수치다. 2위 도시바는 실적이 하향세다. 마이크로SD 등 카드류 시장이 크게 줄어들면서 협력사인 샌디스크의 매출이 크게 축소된 데다 도시바 역시 사업이 부진했다. 1분기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18억55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 전 분기 대비 10.5% 줄어들었다. 점유율은 28.8%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점유율은 2012년 2분기(26.7%) 이후 최저 수치다.
마이크론은 싱가포르 D램 공장을 낸드 생산용으로 전환한 효과로 작년 동기 대비 18.5%,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한 13억2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20.6%였다. 1분기 성장률 측면에선 마이크론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 SK하이닉스의 경우 9억8000만달러의 매출로 점유율 15.2%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3.8% 매출이 줄었다. 작년 1분기 SK하이닉스는 우시 D램 공장 복구를 위해 낸드 라인 일부를 D램으로 전환한 바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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