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가트너는 올해 투인원(2in1)태블릿과 같은 하이브리드(Hybrid) 기기의 출하량이 올해 215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올해 출하될 모바일 기기의 12%를 차지하는 수치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트레이시 차이(Tracy Tsai)는 “2015년 출하되는 2150만 대의 하이브리드 기기 중 울트라모바일태블릿(투인원 태블릿)은 800만대,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투인원 분리형 및 컨버터블)은 1350만 대가 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은 77%의 연간 성장률로 모바일 PC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일 기기에 이동성, 생산성, 터치 및 키보드의 유연성이 결합되면서 일부 사용자들이 기존의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기기 판매는 2012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4년 총 1260만대였던 것이 2019년에는 58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기기의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주류 폼팩터는 여전히 상하판이 연결된 클램셀(clamshell)이다. 클램셀 제품군은 2015년 모바일 PC 시장의 87%를 차지했으며, 2019년에는 7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PC업체들은 노트북 및 태블릿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디바이스를 확장하고 있다. 2014년 3분기 미국, 중국, 브라질, 인도 및 독일 등 5개 국의 2만1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태블릿 사용자의 11%, 데스크톱 사용자의 10%와 노트북 사용자 중 8%가 향후 2년 내 기존 기기를 하이브리드 기기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 밝혔다.
기업 시장의 경우 PC 설치 기반 대부분이 윈도7 환경이며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들은 터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IT부서들은 사용자용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 기기의 구매를 합리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들이 윈도우 10으로 이전하기 시작하면 이러한 상황에 변화가 올 것이다.
업계 최초 투인원 울트라모바일을 소개한 에이수스(Asus)는 2014년 41%의 시장 점유율로 전세계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 기기 부문 1위 업체에 올랐다. 에이수스는 310만대의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 기기를 출하하며 263%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이수스는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13인치 이하 소형 컨버터블 타입 하이브리드에 대한 투자를 늘렸으며 해당 제품들의 가격대를 확대했다.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은 2014년 에이수스 모바일 PC 출하량의 15%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체 PC 업체의 해당 제품 구성 비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레노버는 2014년 190만대의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을 출하하며 331%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 2위를 차지했다. 레노버는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확장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에 집중했으며 북미 지역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 점유율을 2013년 6%에서 2014년 31%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서유럽에서도 마찬가지로 해당 제품군 시장 점유율이 2013년 16.5%에서 2014년 27%로 증가했다.
HP는 2014년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 시장에서 8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2014년 HP는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장해 199달러에서 1999달러에 이르는 폭 넓은 가격대로 다양한 일반 소비자용 모델을 공급했다. 이를 통해 2013년 7위에서 순위가 급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피스(Surface)는 터치 및 입력 키보드가 옵션이기 때문에 가트너의 정의에 따라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이 아닌 울트라모바일 태블릿으로 분류된다. 울트라모바일 태블릿 부문에서 MS는 2014년 3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울트라모바일 하이브리드와 울트라모바일 태블릿을 합쳤을 때의 점유율은 14%로 에이수스와 레노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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