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T서비스업체들이 핵심사업 활성화를 위한 ‘거점 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사업, 혹은 주력사업 확대를 위해 고객이 있는 지역으로 본사, 혹은 사업부서를 이전해 밀착 영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한낱 본점 사무실 이전에 회사의 미래 전략변화까지 의미를 담는것은 지나친 견강부회같지만 얘기를 들어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신세계그룹 계열 IT서비스회사인 신세계I&C는 서울 구로에 위치한 본사를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명동 프라임타워로 이전한다. 프라임타워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이미 신세계 그룹 전략실이 입주해 있다. 앞서 LG CNS가 여의도로 본사를 옮기기전까지 입주했었던 건물이기도 하다.
최근 신세계 그룹이 유통 IT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I&C는 지난 2012년 9월 카드형상품권 ‘신세계 기프트카드’ 사업을 신세계로부터 양수받아 유통 IT에서 가장 중요한 결제 서비스 주도권을 가져가고 있다.
신세계I&C는 본사 이전을 통해 보다 그룹 밀착형 결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 그룹만의 차별화된 옴니채널을 구축하고,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바일결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세계 자체 결제 서비스(SSG Pay) 오픈과 쇼핑, 광고, 빅데이터 등의 신규 사업 및 부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2015년 상반기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한화S&C는 중구 장교동 본사에 있었던 금융사업부를 여의도 한화투자증권 빌딩으로 옮겼다. 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를 기반으로 금융사 대상 밀착 영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한화S&C는 그룹 계열사인 한화생명, 손보, 증권 등 금융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한화S&C는 금융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업종별(은행, 증권 등) 솔루션의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이러한 금융 IT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화S&C는 금융사에 선 제안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금융사와의 대면영업을 더 늘려나가기 위해 여의도로 사무실을 옮기게 된 것.
공공기관의 지방 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공공 IT사업 공략을 위해 지방에 지사를 설치하는 일도 본격화되고 있다. 내년도 완료 예정인 공공기관의 지방 혁신도시 이전사업에 따라 공공IT예산의 50% 이상이 충청과 전라지역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의 지방 지사 및 사무소 설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LIG시스템, 대우정보시스템 등 공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업체들이 현재 다수의 거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금융 IT전문업체들이 금융공기관 이전에 따라 부산시가 금융중심지로 부상함에 따라 지사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 IT업체 관계자는 “사업설명회 등을 본사에서 진행하는 등 지방에서의 사업발주에 따른 밀착영업이 중요해져 연락 사무소 등 소통 창구를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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