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DI, 국내 G4 공개행사 참석…LTE 전략폰으로 G4 선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G4’로 일본 공략을 본격화 한다. 일본에서도 애플 삼성전자와 정면대결이다. 파트너는 KDDI다. KDDI는 G4 출시에 앞서 국내 공개행사에 참석하는 등 G4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7일 LG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KDDI와 손을 잡고 일본 시장에 G4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KDDI가 롱텀에볼루션(LTE) 전략폰으로 G4를 팔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KDDI는 일본 2위 이동통신사다. KDDI는 지난 4월29일 서울 코엑스에서 LG전자가 개최한 G4 미디어 브리핑에도 참가해 한국 시장 반응을 살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한국 언론이 어떤 기능에 주안점을 두는지 등을 파악했다. KDDI는 이날 수집한 결과를 일본 마케팅에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통신사는 KDDI가 유일하다. KDDI는 빠르면 이달 말부터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일본은 애플을 제외한 해외 제조사가 발을 붙이지 못하는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일본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애플이다. 애플의 점유율은 40.8%다. 다음은 일본 업체다. 소니 샤프 후지쯔 등이 10% 전후 점유율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존재감이 없다. 삼성전자도 이번 신제품을 일본에 내놓으며 ‘삼성’ 로고를 지울 정도다. LG전자는 KDDI 전략폰 후광효과를 노린다.
KDDI는 그동안 LG전자와 꾸준한 협력을 이어왔다. LG전자의 첫 곡면폰 ‘G플렉스’는 물론 첫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폰이자 속이 비치는 디자인으로 관심을 끈 ‘Fx0’도 KDDI가 판매했다.
다만 LG전자 홍보실은 “G4는 세계 180여개 통신사에 공급을 한다”라며 “이미 밝힌대로 5월 공급을 마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해외에선 G4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주요 매체가 G4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카메라 기능에 대한 찬사가 줄을 이었다. CNN 타임 포브스 인디펜던트 폰아레나 기즈모도 매셔블 등은 “G4가 모바일 사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입을 모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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