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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문화재단, ‘게임사전’ 제작한다…학문연구 기반 마련 기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비영리 공익재단 엔씨소프트문화재단(ncfoundation.or.kr 이사장 윤송이)은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회장 이인화)와 게임사전편찬 협약을 맺고 우리나라 최초로 ‘게임사전’ 제작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게임사전 제작은 현재 표제어 선정 단계에 있으며 올해 12월 신국판(152x225㎜) 1200페이지 분량의 출판 인쇄물로 1차 발간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게임사전 제작 취지에 대해 “온라인게임은 대한민국이 종주국으로 국내 게임 이용자 수가 2000만명을 넘을 정도로 대중화되었지만 현재까지 개별 어휘들에 대한 몇몇 인터넷 용어 설명 등만 있을 뿐 체계적인 연구와 학문적 가치를 담은 ‘게임사전’의 발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게임사전 제작에는 게임 연구자, 게임 포털 및 커뮤니티, 게임 개발 현장 인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들이 참여한다. 재단 측은 개발자와 이용자, 창작자와 소비자, 엔터테인먼트와 예술, 이론과 실제 등을 망라할 수 있는 키워드 추출 및 분석 기법이 활용돼 게임에 대한 대중적 이해도 증진은 물론 학문 연구의 공공적 지식 기반 또한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은 “게임은 독자적인 이론 체계를 갖고 있고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 중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게임사전 제작이 개발자와 이용자는 물론 학제간 융합 연구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화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 회장은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닌 역사적, 사회적, 인문학적 맥락을 이야기 방식으로 풀어낼 계획”이라며 “표제어 상위 영역의 범주를 설정하고 범주 별로 향후 교재로 활용할 수도 있는 요약을 제공하는 등의 차별성을 보일 것”이라고 편찬 전략을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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