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해 JB금융지주에 인수된 광주은행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지난 9일 공고를 내고 계정계 차세대시스템 구축 및 정보계 업무 개선 사업에 본격 나섰다.
광주은행은 내·외부적 환경 변화에 따른 정보화 요구사항에 적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정보화 시스템 구축의 필요에 따라 계정계 차세대 시스템의 구축과 정보계업무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앞서 광주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전작업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투이컨설팅 주관으로 수행한 바 있다. 컨설팅을 통해 광주은행은 그동안 노후화된 시스템 탓에 대응하지 못했던 상품 팩토리 구축, EAI 연계 등 채널관리 기능 강화 및 연계 등의 방안을 도출했다.
광주은행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시절 몇 번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고려했지만 시스템 고도화 정도 수준에서 IT인프라를 유지해왔다. 지난 2007년 업무처리시간 단축 및 무장애 무중단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신시스템인 ‘KEOS’ 오픈이 그나마 손에 꼽히는 IT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에 JB금융지주에 인수되면서 그동안 숙원이었던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는 최근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한 전북은행과 IT인프라 차원에서 동등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는 오는 13일까지 배포하고 4월 10일 접수를 마감, 15일 제안설명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PMO 사업자 선정도 병행한다. 광주은행의 성공적인 계정계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정보계업무 시스템의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PMO 운영을 추진하는 것으로 30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4월 3일 제안설명회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은행은 전북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을 새로운 시스템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할 전망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제로 베이스에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지만 금융그룹 내 전북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이 최신 시스템인 만큼 전북은행 시스템에서 활용 및 이식 할 수 있는 부분을 광주은행에 접목하는 것도 고려 대상”이라고 전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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