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네덜란드 NXP반도체가 미국 프리스케일반도체를 118억달러(약 13조원)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일 발표했다.
NXP는 인수가격을 현금과 주식으로 치르기로 합의했다. 프리스케일의 부채를 포함하면 인수금액은 최대 167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XP는 프리스케일을 인수함으로써 시가총액 400억달러의 거대 시스템반도체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인수 후 연간 매출액은 1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XP는 올 하반기 이번 인수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차드 클레머 NXP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으로 고성능 혼합 신호 반도체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스케일을 집어삼킨 NXP는 자동차 및 범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NXP는 2006년 필립스에서 분사한 업체다. 프리스케일은 2004년 모토로라에서 분리됐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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