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www.sktelecom.com 사장 장동현)이 네트워크 설계, 재난 통신 관련 솔루션, 특화된 단말기 등 재난통신망에 필요한 3개 영역에서의 특화 기술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SK텔레콤은 재난망 주파수로 사용될 700MHz 대역 주파수의 특성을 반영해 최적의 재난망 설계 모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9일 기자 설명회를 통해 분당 사옥 인근에 시험용 기지국을 구축한 뒤, 재난망 설계 모델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도 작동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장애 발생시에도 통신 백업이 가능한 이중화 솔루션과 LTE 펨토·간섭제거 고출력 중계기·최적화 자동화 시스템 등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망 운용을 효율화하는 솔루션도 개발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재난 상황 발생시 신속한 상황 전파 및 지령 전달을 위한 LTE 영상 · 음성 무전 기능(Push To Talk, PTT) 및 관제 솔루션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영상 · 음성 무전 기능 및 관제 솔루션은 OMA(Open Mobile Alliance) 표준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영상 통화, 단말 제어 등 정부가 필수 기능으로 규정한 기능을 대부분 지원한다. 또, 향후 3GPP에서 국제 표준이 완성되면 기능 업그레이드도 가능한 구조이다.
SK텔레콤은 재난 발생 징후를 파악해 유관 정부 기관에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알리고, SNS 및 트래픽 등을 분석해 재난 발생 여부를 신속히 판단할 수 있는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해당 솔루션이 개발되면 재난 발생 시 골든 타임 내 조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재난 지역 구급차 등에 실시간 교통 상황 및 주변 의료 시설 현황을 제공해 빠른 구조 조치를 돕는 솔루션 개발도 추진 중이다.
단말기의 경우 2곳의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특화 단말기를 개발 중이다. SK텔레콤은 재난 현장 실사 및 관련 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추가 탑재할 계획이며, 구조 활동 등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통화용 액세서리 등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지난 30년간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축적한 노하우와 공공 LTE 사업 수주 경험을 갖고 있다”며 “네트워크, 솔루션, 단말 기술력을 바탕으로 강원도 평창, 정선, 강릉에 구축될 예정인 재난망 시범사업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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