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SK하이닉스는 9일 부사장 승진 3명, 전무 승진 2명, 신규 임원 선임 32명 등 총 37명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텔레콤, 이노베이션, 네트웍스, C&C 등 SK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교체됐지만 하이닉스의 박성욱 사장은 유임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 ‘제대로’ 실적을 낸 곳은 하이닉스가 유일하다는 그룹 내 평가가 인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올해 임원 승진 규모(37명)는 지난해(43명) 대비 소폭 줄었다. 다만 지난해 부사장 승진자는 1명이었으나 올해는 3명의 부사장 승진자가 배출됐다. 그룹 계열사 가운데 임원 승진 규모가 20명이 넘는 곳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올해 인사에선 이석희, 진정훈, 홍성주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석희 신임 부사장은 1990년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입사해 경험을 쌓았고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인텔에 재직한 바 있다. 그는 인텔에서 퇴직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공학과 교수로 활동하다 지난해 SK하이닉스에 입사해 미래기술연구원장직을 맡아왔다. 내년부턴 부사장 직급으로 D램개발부문장을 맡는다.
진정훈 신임 부사장은 미국 모토로라 출신으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SK텔레콤 미주사업부문장을 맡아온 인물이다. 2012년 SK하이닉스로 이동해 해외영업단장, 마케팅본부장을 역임했다. 내년부턴 부사장 직급으로 마케팅부문장을 맡게 됐다. 홍성주 신임 부사장은 1992년 현대전자에 입사, 연구소장, D램개발본부장을 맡아온 인물이다. 내년부턴 부사장 직급으로 미래기술연구원장직을 맡게 됐다.
이외에도 모바일개발본부장직을 수행했던 김진국 상무, 공급망관리(SCM)본부장을 맡아왔던 임종필 상무가 올해 인사에서 전무를 달았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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