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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창업가 위한 ‘캠퍼스 서울’ 설립한다

브리짓 빔(Bridgette Beam)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 매니저가 ‘캠퍼스 서울’ 설립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브리짓 빔(Bridgette Beam)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 매니저가 ‘캠퍼스 서울’ 설립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아시아 지역 최초 사례…내년 개관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구글(www.google.com)은 27일 서울시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타트업을 위한 ‘캠퍼스 서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캠퍼스 서울은 많은 창업가와 스타트업이 위치한 강남구 삼성역 인근(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417 오토웨이타워)에 2015년 개관할 예정이다.

‘캠퍼스’란 구글이 창업가를 위해 마련한 전용 공간이다. 국내 창업자들에게 글로벌 네트워킹과 전 세계로 나갈 기회를 지원하고, 구글 직원의 멘토링과 뛰어난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며, 엄마를 위한 캠퍼스(Campus for Moms), 캠퍼스 EDU, 테크토크(Techtalk) 등 다양하고 특별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캠퍼스 서울은 아시아 지역 최초의 캠퍼스로, 구글이 2012년 만든 첫 캠퍼스인 ‘캠퍼스 런던(Campus London)’과 비슷한 규모로 설립 예정이다. 또한 캠퍼스 서울은 전세계 수십 개의 스타트업 커뮤니티로 구성된 ‘구글 창업지원팀(Google for Entrepreneurs)’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되며 국내 창업가들은 전세계 주요 스타트업 허브와 교류하고 다른 나라 캠퍼스와의 교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캠퍼스 런던(www.campuslondon.com)과 캠퍼스 텔아비브와 마찬가지로, 캠퍼스 서울의 가장 큰 목적은 활발한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이다. 캠퍼스 런던은 개관 후 1년간 7만명 이상에게 다양한 행사와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제공하였으며, 274개 스타트업이 3400만파운드(약 57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구글은 캠퍼스 서울에 대해 “한국의 미래에 대한 구글의 지속적인 투자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브리짓 빔(Bridgette Beam) 구글 창업지원팀 파트너십 및 프로그램 수석 매니저는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빠른 성장, 개발자 인력의 뛰어난 경쟁력, 모바일 분야의 선도적인 기술력, 사물인터넷 분야 혁신 등에 있어 서울은 구글 캠퍼스 입지로 당연한 선택이었다”며 “하루 빨리 한국 창업가들과 함께 일하면서 스타트업 공동체를 지원하고 한국 창업가들의 성공을 돕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안드로이드·크롬·앱스 수석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가장 창의적인 성과물들 중 다수가 한국에서 나왔다”며 “한국인의 재능, 상상력과 끈기야말로 구글이 캠퍼스 서울을 설립하게 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170개국 350만여명의 사용자를 지닌 크라우드소싱 모바일 통역 앱 플리토의 이정수 대표가 참가해 캠퍼스 런던에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정수 대표는 “플리토는 캠퍼스 런던의 동료 스타트업, 멘토, 액셀러레이터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제품의 틀을 구성하고, 개선하며 지속적으로 검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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