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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타네트웍스·브로드컴·구글·MS, 25G·50G 이더넷 표준화 주도

- ‘25G 이더넷 컨소시엄’ 구성, 기술규격 공개하고 본격 활동 개시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아리스타네트웍스, 브로드컴, 구글, 멜라녹스, 마이크로소프트가 25기가비트(Gbps)와 50기가비트 이더넷 네트워크 기술 확산에 함께 나섰다.

이들은 최근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맞는 고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이더넷 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개방형 협의체인 ‘25G 이더넷 컨소시엄(http://www.25GEthernet.org)’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은 최근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초당 25·50G 이더넷 링크 프로토콜의 새로운 표준 기술규격을 즉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본격 활동을 개시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발표된 이 새로운 규격은 현재 구축돼 있는 초당 10G 또는 40G 이더넷 링크의 데이터 트래픽 수용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서버, 스토리지에 전달되는 네트워크 대역폭을 비용효율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게 해준다.

클라우드 네트워크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들이 참여한 25G 컨소시엄은 업계 표준을 준수하면서 서버의 NIC(Network Interface Controller) 카드와 TOR(Top of Rack) 스위치 사이의 기가비트당 연결 비용을 대폭 낮추고 성능은 대폭 향상시키기 위해 만들었다.

이 컨소시엄에서 채택한 기술규격은 단일 레인 25G 및 2중 레인 50G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현재의 10G 및 40G 이더넷 링크와 비교해 물리적인 레인 혹은 트윈액스(twinax) 구리선당 2.5배 향상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 표준규격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업체나 사용자에게 로열티 지불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업체들은 25 및 50기가 이더넷을 구축함으로써 투자비와 운영비 감소 등 여러 운영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컨소시엄측은 설명했다.

아리스타네트웍스의 앤슐 사다나 선임부사장은 “25 기가비트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들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향상된 서버 성능을 감안할 때 리프(Leaf) 계층에서 스파인(Spine) 계층으로 조만간 100G 업링크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액세스 속도를 10G에서 25G, 혹은 50G로 늘리는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유세프 칼리디 전문엔지니어는 “컨소시엄이 제시한 신규 이더넷 속도는 ‘원하는 만큼 확장할 수 있는’ 옵션과 네트워크 장비나 케이블이 미래의 업무량을 감당할 수 있는 강력한 유연성을 제공해준다”며 “이 컨소시엄에서 제시하는 표준규격은 이미 IEEE 802.3 표준으로 규정돼 있는 근본 기술 및 동작원리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에 필요한 대역폭에 대한 최대한의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회원사들의 목표는 25G 및 50G 이더넷 물리계층(PHY)과 MAC(media access control) 계층의 동작원리에 대한 업계 표준을 신속하게 정하는데 있다. 이를 통해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다수의 반도체 기업, 네트워크 장비 업체, 인터커넥트 공급 업체들을 컨소시엄에 참여시켜 25G 및 50G 이더넷을 준수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확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5G 이더넷 컨소시엄은 동일 생태계 내에 있는 기업이나 조직이라면 어느 곳이든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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