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는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이 처음으로 소개된 바 있는 세계적 권위의 디스플레이 학회다. 올해 SID는 62개의 기술 세션에서 250여건의 디스플레이 관련 논문과 180여건 이상의 기술 포스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전 세계 주요 기업, 학교, 연구기관들이 진행 중인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연구개발(R&D) 방향을 짚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SID의 특별주제는 OLED TV와 조명,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분야가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인듐(In), 갈륨(Ga), 아연(Zn)을 화합(O)한 옥사이드 재료 기반의 박막트랜지스터(TFT)와 WRGB 증착법을 조합한 생산 기술로 자사 OLED TV 패널의 사이즈, 수명, 신뢰성을 어떻게 확보했는가를 논문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강연번호 53.2, Advanced Technologies for Large-Sized OLED TV). 일본 파나소닉도 옥사이드 TFT로 고신뢰성을 구현한 울트라HD 해상도의 OLED TV 패널 기술(강연번호 58.3, Highly Reliable InGaZnO TFT Backplane for 55-in. 4K x 2K OLED Displays)을 소개한다.
OLED 조명에 관한 논문 발표도 상당수다. 재료 업체인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는 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인광(燐光, Phosphorescence) 백색 OLED 조명 패널의 연구 성과(강연번호 47.1, Color Tunable Phosphorescent White-OLED Lighting Panel)를 발표한다. 일본 코니카미놀타는 분자간 작용 및 분리층 기술을 활용해 수명 등 성능을 개선한 인광 청색 조명용 OLED 재료를 소개(강연번호 47.3, Performance Improvement of Blue Phosphorescent OLEDs by Designing an Intermolecular and Interlayer Combination)한다.
사물인터넷(IoT)의 대표 품목인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 논문도 대거 발표됐다. 카이스트와 코오롱글로텍은 유리도 플라스틱도 아닌 섬유기판(textile substrates) 기반의 OLED의 연구 성과(강연번호 28.1, OLEDs on Textile Substrates with Planarization and Encapsulation using Multilayers for Wearable Displays)를 발표한다. 일본 소니는 0.23인치로 크기가 매우 작지만 7.8마이크로미터(um)의 미세한 화소 크기를 구현, nHD+(640×360) 해상도를 지원하는 웨어러블용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강연번호 18.1, A 0.23-in. High-Resolution OLED Microdisplay for Wearable Displays)의 면면을 공개한다. 해당 제품은 구글 글래스처럼 착용 가능한 안경이나 카메라 뷰파인더에 적합하다고 소니 측은 설명하고 있다.
OLED와 고해상도 LCD 등에 탑재되는 고이동도 TFT의 주요 재료 자리를 놓고 다결정실리콘과 옥사이드 생태계가 이원화되고 있는 분위기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장진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석학교수는 옥사이드와 다결정실리콘 TFT의 장단점과 향후 전망에 관한 논문(강연번호 3.1, Oxide versus LTPS TFTs for Active-Matrix Displays)을 소개한다.
한편, 올해 SID에선 왕둥성 BOE 회장이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 동향 및 BOE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아울러 마이클 헥마이어 머크 액정 R&D 수석부사장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위한 재료 분야의 역할에 관해, 카즈마 노모토 소니 디스플레이장치 개발 부문 수석 관리자가 몰입형 영상 경험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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