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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나누며 살아요’…통신사도 ‘한마음 한뜻 ’

- 생활편의·문화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매년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일반인의 장애인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지난 1981년 국가 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번 장애인의 날을 맞아 통신업계도 다양한 자리를 마련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기반 원격 영상관리 서비스를 개발해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시각장애인의 눈 역할을 스마트폰이 하고 상담원이 음성통화로 설명해주는 서비스다. 시범 서비스는 2개월 동안 진행한다. 하반기 상용 서비스 예정이다. 눈 역할은 스마트폰 대신 안경 형태 입는(wearable, 웨어러블) 기기로도 만들었다. 상담원을 지체장애인이 할 경우 장애인 고용확대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장애인 웹접근성 확대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작년 11월부터는 17개 지방자치단체 2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지원 중이다. 중증 장애인 응급지원 회선이다.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다양한 장애로 불편한 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고용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6일 ‘행복체험관’을 열었다. 행복체험관은 장애학생 취업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 1회 4개월 과정이다. 우수학생은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수료 학생은 사회적 기업 행복한녹색재생 인력 충원 때 우선 채용 방침이다. 행복한녹색재생은SK브로드밴드 통신단말기 점검 등을 하는 업체다.

정태철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은 “특수교육을 받고 취업한 장애우가 현장 적응 어려움으로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사실에 착안해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 등 사회적 자활 및 자립의지를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과 교육시설을 마련해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KT는 문화할동을 후원한다. 오는 5월25일까지 KT 홈페이지(www.kt.com)에서 ‘KT 가족 힐링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 아동 가족 정서 지원 행사다. 가족 구성원 모두 참여해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치유 받을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사단법인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작년부터 시작했다. 프로그램은 비장애 자녀와 부모 대상으로 나워 이뤄진다. 총 16회 매주 토요일 서울 동숭동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연습실서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기부로 도움에 나섰다. ‘070플레이어’ 1000대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통해 장애가정에 증정한다. 3억1000만원 상당의 물품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070플레이어는 콘텐츠 활용에 최적화 된 인터넷전화(VoIP)다. 단말기에는 LG유플러스 임직원 목소리 기부 프로그램 유플러스 보내이션(U+Vonation)으로 제작한 20여권의 오디오북을 탑재했다.

LG유플러스 사회공헌(CSR)팀 고연순 팀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고가의 스마트 기기 이용이 부담되는 시각 장애 가정에 070플레이어가 전달돼 생활 정보 검색, 오디오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편의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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