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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수명연장에 도전한 ‘냉장고’…프리미엄을 입다


- 정온유지로 음식물 보관주기를 늘린 셰프컬렉션 냉장고
- 슈퍼 프리미엄 수요 창출, 건강한 삶과 맛 제공할 것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냉장고는 공기와 존재감이 비슷하다. 무척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고장 나기 전까지 불편함을 알아채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정전이 발생하면 당장 TV를 못 보거나 어두워 불편함을 겪을 수 있지만 냉장고에 저장된 음식물의 가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따지고 보면 냉장고는 인류의 수명연장에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쉽게 상할 수 있는 음식물을 오래 보관해 먹을 수 있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평균 수명을 크게 늘렸다. 냉장고 트렌드는 단순한 음식물 보관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 용량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점에서 삼성전자 ‘셰프컬렉션’은 최신 냉장고 발전상을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제품이다.

셰프컬렉션은 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냉장고를 먼저 발표하고 순차적으로 다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가운데 셰프컬렉션 냉장고의 탄생 배경은 ‘본질’이다. 냉장고가 대중화된 이후 음식물을 정온, 그러니까 일정 온도에서 편차 없이 보관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보면 된다. 건강한 삶과 함께 맛까지 제공할 수 있어야 제대로 만든 냉장고라는 철학에 기초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윤부근 대표는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매일 접하는 음식에 신선함과 맛을 불어 넣는 건강의 동반자, 요리를 가족‧지인의 행복한 교류의 장으로 만드는 트렌드 세터로서 기존 주방가전의 의미를 뛰어 넘는 극대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비밀기법=냉장고의 가장 큰 미덕(美德)은 ‘정온유지’. 이를 위해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별도의 ‘셰프 모드’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냉장고는 냉기를 토출구에서 뿌려주는 ‘간접냉각(간냉)’ 방식을 이용한다. 이는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유실되는 냉기를 신속하게 다시 채워 넣기에 유리해서다. 쉽게 말해 온도변화에 유리하다는 뜻.

하지만 아무리 간냉에 냉기 손실을 최소화한 홈바를 이용해도 냉장고 문을 여는 순간 어느 정도의 온도 변화는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셰프모드는 냉장실 온도 변화의 폭을 최소화시킨 ±0.5도 이하에서 미세 온도관리를 할 수 있어 최적의 상태로 음식물 보관이 가능하다.

1도가 채 되지 않은 상태로 온도를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 기술이 바로 ‘트리플 독립냉각’과 ‘메탈쿨링’이다. 트리플 독립냉각은 삼성전자 냉장고를 상징하는 기술 가운데 하나로 냉장실과 냉동실의 필요한 곳만 빠르게 냉매를 전달하는 ‘듀얼 에코 컴프레서’를 통해 각 실별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켜 준다.

메탈쿨링은 김치냉장고에 먼저 적용된바 있다. 사실 음식물 가운데 온도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따지면 김치가 빠질 수 없다. 1도 차이로 김치맛에 큰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김칫독을 땅속 깊숙하게 묻는 것도 온도변화, 말 그대로 정온유지를 위한 작업이다. 냉장실 뒷면과 문에 메탈쿨링을 장착해 차가운 냉기를 머금어 시원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영하 1도를 균일하게 유지시켜 주는 전문 보관실 ‘셰프팬트리’는 고기와 생선을 최상의 질감으로 만들어 준다. 식재료 보관, 오븐 조리, 세척까지 하나로 끝낼 수 있는 위생적인 스테인리스 ‘셰프팬’을 제공해 요리 동선을 최소화 했다. 셰프의 수납 경험을 반영한 ‘셰프바스켓’으로 무르기 쉬운 식재료를 보관하고 냉동실의 ‘셰프드로어’에는 고급 가구에 사용되는 레일 구조가 적용되어 부드럽게 끝까지 열고 한 눈에 재료를 보고 꺼낼 수 있다.

◆메탈에서 찾은 프리미엄 냉장고의 가치=삼성전자가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든 가정용 냉장고를 선보인 이유는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 성능을 두루 고려한 결과다. 일각에서 ‘업소용 냉장고’라는 소리를 보냈지만 이내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여 삼성전자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셰프컬렉션 냉장고에서 주목할만한 스테인리스 가공 기법은 업계 최초로 적용한 ‘플래티넘 브러시 스테인리스(Platinum Brushed Stainless)’ 외관이다. 금속에 세밀한 틈을 내 별도의 디스플레이 창 없이 냉장고 온도와 설정을 확인 할 수 있는 ‘스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앞서 설명한 셰프팬트리, 셰프팬도, 메탈쿨링도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져 있다. 특히 셰프팬에 음식물을 담아 셰프팬트리에 넣으면 온도변화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고유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살릴 수 있다. 스테인리스 자체가 위생을 고려한 재질이라는 점도 냉장고와 잘 어울리는 구성이다. 이 외에도 셰프컬렉션 냉장고의 가치를 높여주는 또 다른 기술로 ‘이온살균청정기+’, ‘이지 컨트롤’, ‘4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이 있다.

윤부근 대표는 “셰프컬렉션 냉장고로 매일 접하는 식탁에 신선함과 맛을 불러 넣고 극대화된 가치를 제공해 프리미엄 수요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며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단순히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개념에서 탈피, 재료 특성과 맛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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