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량 다변화, 디자인 특화 등으로 시장 공략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기청정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채비를 마쳤다. 현재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이슈 등으로 인해 갈수록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과거 국내에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를 되짚어보면 주로 황사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일회성 이슈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연간으로 보면 공기청정기 시장이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미세먼지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예전과 달리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빈도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사계절 내내 공기청정기 판매가 지속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공기청정기 라인업을 재조정하고 신제품 투입에 활발하게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공기청정기 시장은 크게 렌탈과 일시불로 나뉜다. 렌탈은 코웨이가 가장 앞서있으며 워낙 다양한 제품을 가지고 있어 상황에 알맞은 대처가 가능하다. 관건은 일시불 판매다. 당장 코웨이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어려운 상황이라 삼성전자, LG전자는 유지비를 저렴하게 가져가면서 조금씩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먼저 삼성전자는 22, 41제곱미터(㎡) 용량의 신형 공기청정기를 새로 투입했다. 기존 20, 37㎡ 용량과 자연가습공기청정기(에어워셔)도 37㎡ 단일 모델만 마련되어 있는 상태여서 공기청정기 사업 강화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1㎡ 공기청정기는 중대형 시장까지 염두에 둔 것이어서 코웨이를 정조준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중대형 공기청정기 시장은 사실상 코웨이가 독점하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이다.
LG전자도 이달부터 공기청정기 모델수를 크게 늘렸다. 21~70㎡ 까지 다양한 용량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새로 추가된 ‘LA-V069DW’ 모델은 디자인을 강화, 집안 인테리어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재 선보인 색상은 실버 한 가지이지만 차후 그린 색상도 추가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달리 ‘LG 공기청정기 에어십’이라고 부르는 렌탈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는 것도 LG전자만의 특징이다. 의무사용기간은 3년이며 2개월에 한 번씩 담당자가 공기청정기를 관리해준다. 10~20만원의 등록비가 필요하지만 월 2만~3만원대로 공기청정기 사용이 가능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높은 성능에 저렴한 유지비와 필터 교환 등이 손쉬운 공기청정기를 무기로 삼고 있다”며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생활가전부문에서 지켜봐야 할 사업”이라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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