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펜타시큐리티시스템(대표 이석우)은 차량통신 보안 규격인 IEEE 1609.2와 CAMP VSC3(Crash Avoidance Metrics Partnership Vehicle Safety Communications 3)를 국내 최초로 구현해 차량과 차량 간 통신뿐만 아니라 차량과 외부 시스템과의 통신 보안을 아우르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IEEE 1609.2는 차량이 다른 차량이나 외부 인프라 시스템과의 무선 통신에서 준수해야 할 보안 규격이다. 차량이 주행 중일 때에도 주변과 안전한 통신을 할 수 있도록 보안 기술을 정의하고 있으며, IEEE의 국제 표준으로 지난해 4월에 표준화가 이뤄졌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IEEE 1609.2의 표준 기술을 적용해 차량통신 테스트 환경이 활발하게 구축되고 있고, 정부 주도 하에 대규모의 실제 차량 테스트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교통국(Department of Transportation)은 지난 2월 3일 차량과 차량 간의 통신 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서는 차량과 차량간의 통신은 차량들이 서로의 주행 정보를 주고받음으로써 차량 충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나 해킹 등의 보안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보안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IEEE 1609.2의 표준 기술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인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자동차 제조사 중심으로 차량통신 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개키 암호화 기반구조(PKI)까지 포함한 전체 표준 규격을 구현한 것은 펜타시큐리티가 처음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펜타시큐리티의 김덕수 CTO는 “차량통신 보안은 기술 문제만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와 정책의 측면까지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며 “차량통신을 국가 인프라 차원의 문제로 바라보고, 자동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민·관·공의 긴밀한 협력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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