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국내 네트워크산업 발전기반 조성에 나선다.
오는 2017년까지 공공 시장과 정부 국정과제에 국산 장비 사용을 크게 확대하고, 해외 의존도가 심했던 핵심 네트워크 기술·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키로 했다. 해외 수출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선단형 해외진출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통신사업자, SI·NI업체, 네트워크 장비 산업계 대표들과 국내 네트워크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네트워크산업 상생발전 실천방안’을 발표하고 공동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상생발전 실천방안은 지난해 8월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확정한 ‘ICT 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중 네트워크 장비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오는 2017년을 목표로 ▲국내외 시장 확대 ▲요소별 역량 강화 ▲건전한 생태계 조성 등 3대 분야 12개 중점 실천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르면, 정부와 산업계는 국산장비의 품질을 제고하고 공정한 경쟁 풍토를 조성해 국산장비의 점유율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ICT특별법’ 시행에 따른 품질인증제 및 우선구매, 수요에보제 등을 실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네트워크 장비 운영지침도 개정한다.
또 기가인터넷망 보급사업, 무제한인터넷주소(IPv6) 확산사업 등 정부주도의 국책사업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하고 이 사업에서 검증된 네트워크 장비 보급 확대에도 나선다. 공공부문의 네트워크장비 보안 강화 방안도 마련해 관련 장비 이용을 확대하고 필요한 보안기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같은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지원체계도 마련키로 했다. 선단형 수출을 위한 방안으로는 수출협동조합을 구성하는 것과 국산 네트워크 장비 간 상호 호환성과 품질을 보증하는 공동브랜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해외 의존도가 심한 NOS, 고사양 광통신 모듈 등 네트워크 핵심 기술과 코어·에지 라우터 등 고사양 장비의 국산화를 위한 R&D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네트워크 장비사업자의 협소한 내수시장 등 어려운 국내·외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민·관, 대·중소기업이 상호 협력해 네트워크 산업의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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